'독특한 인센티브 조건' LAD 출신 우드, SF로 FA 이적..1년 최대 600만 달러

김동윤 2021. 1. 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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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유니폼이 익숙한 알렉스 우드(30)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15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의 알렉스 파블로비치는 "샌프란시스코가 우드와 1년 300만 달러 보장, 30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포함된 조건으로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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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LA 다저스 유니폼이 익숙한 알렉스 우드(30)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15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의 알렉스 파블로비치는 "샌프란시스코가 우드와 1년 300만 달러 보장, 30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포함된 조건으로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300만 달러의 인센티브는 아웃 카운트 10개 이상을 기록한 등판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적립되는 구조다. 10개 이상의 아웃 카운트를 잡은 등판 횟수가 12회, 14회가 됐을 때 12만 5천 달러, 16, 18, 20, 22, 24회 등판을 완료할 때마다 25만 달러, 26, 28, 30회의 등판을 달성할 때마다 5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 조건이다.

따라서 우드가 건강하게 풀 시즌을 소화할 경우 최대 600만 달러를 받는다. 이는 우드의 몸 상태를 걱정한 샌프란시스코와 선발 기회를 원했던 우드의 상호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2012년 드래프트 2라운드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발탁된 우드는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5년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자리 잡아 2017년 27경기 16승 3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하고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상황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하락세를 겪었고, 2019년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에는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다. 비록 정규 시즌에서는 9경기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하며 좋지 못했지만, 포스트 시즌에서는 호투를 보여주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다시 FA 자격을 얻은 우드는 친숙한 환경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야구 부문 사장을 역임 중인 파르한 자이디는 다저스 단장 시절 우드를 데려온 주요 인물이었다.

디 어슬레틱의 앤드류 베걸리 기자는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선발을 찾고 있었고, 자이디 사장은 우드를 잘 안다"고 얘기하면서 자이디 사장과 인연을 언급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로테이션은 케빈 가우스먼(30) - 쟈니 쿠에토(34) - 앤서니 데스클라파니(30) - 로건 웹(24)으로 우완 일색이었으나 우드의 합류로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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