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불안 대비..産銀, 산금채 해외발행 한도 큰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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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올해 산업금융채권(산금채) 발행 한도를 대폭 늘렸다.
특히 해외발행한도를 2019년 실제 발행액의 두 배까지 확대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이사회에서 올해 산금채 발행 한도를 원화는 70조원에서 80조원으로, 외화는 90억 달러(약 9조9000억원)에서 110억 달러(약 12조1000억원)로 늘리는 안건을 통과시킨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원화 산금채 발행한도를 높인 것은 2017년 이후 4년만이며, 외화 한도를 높인 것은 2015년 이후 6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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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지원 등 수요 증가
환율 올 저점 예상 조달확대 관측
산업은행이 올해 산업금융채권(산금채) 발행 한도를 대폭 늘렸다. 특히 해외발행한도를 2019년 실제 발행액의 두 배까지 확대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이사회에서 올해 산금채 발행 한도를 원화는 70조원에서 80조원으로, 외화는 90억 달러(약 9조9000억원)에서 110억 달러(약 12조1000억원)로 늘리는 안건을 통과시킨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원화 산금채 발행한도를 높인 것은 2017년 이후 4년만이며, 외화 한도를 높인 것은 2015년 이후 6년만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한계기업 지원 과정에서 발행액이 한도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원화 발행액은 57조원으로 전년(46조원) 대비 23.9% 늘었고, 외화 발행액도 86억3000만 달러로 전년(60억1000만 달러) 대비 43.6% 증가했다.
일각에선 환율이 크게 하락해 올해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산은이 적극적으로 외자 조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금융 불안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한도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금채의 해외 발행은 해외 시장에서 한국계 기관이 자금조달을 할 때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지난해 4월 코로나19로 자금 시장이 경색됐을 때도 산은은 앞장서 외자조달 활로를 뚫었다. 올해도 지난 11일 1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했다.
산은은 올해 한계기업 구조조정 마무리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경제를 선도해 나갈 혁신기업을 키우기 위한 자금 소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 관련 분야에 올해부터 5년간 25조원을 지원하는 신상품을 개발했으며, 친환경 녹색금융에 대한 자금공급 비중도 2025년까지 30%로 높일 계획이다.
기존의 제조업이나 정형적 재무데이터 중심의 대출 심사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중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기업이 가진 데이터를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을 출시했고, 최근 실제 대출이 이뤄지기도 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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