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서 신형 SLBM 무기 자랑..이번엔 김정은 눈물 없었다

김경록 입력 2021. 1. 15. 11:31 수정 2021. 1. 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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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4일 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진행된 제8차 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 사진 100장을 15일 오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축포에 이어 전투기가 비행했고, 미사일과 장갑차 종대가 열을 맞춰 행군했다. 최근 열병식에 항상 등장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보이지 않았고 북한이 수중전략탄도탄이라고 부르는 신형 SLBM 여러 발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등장했다.

열병식에서 국기게양식이 진행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열병식에서 축포가 터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흰 옷)이 열병부대 점검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열병식에 등장한 지대지 순항미사일 추정 무기. 차량 옆면에 사격통제실 출입문처럼 보이는 구조물이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됐던 전술지대지미사일 '북한판 에이테킴스'가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신형 단거리 4종 세트 중 하나인 '북한판 이스칸데르'(차륜형) 미사일.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날 열병식에는 북한의 4·5·6·12연장 방사포가 줄지어 등장했다. 사진은 4연장 방사포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5연장 방사포.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12연장 방사포.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인민군 열병종대.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열병식에 입장하는 인민군 행렬.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번 열병식에서는 '북극성-5형' 신형 추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등장했다. 아래 사진은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4형' 모습. 탄두대 앞에 앉은 병력으로 비교해보면 '북극성 5'의 탄두대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날 처음 공개된 신형 SLBM은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식에 등장한 '북극성-4형'보다 탄두를 키운 '북극성-5형'으로 추정된다. 두 미사일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북극성-4형'은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위 탄두부 앞에 병력이 탑승하고 있지만, 신형 SLBM은 병력이 앉아 있던 공간까지 채울 정도로 탄두부가 커진 것을 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설을 하던 중 재난을 이겨내자고 말하며 울컥한 듯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번 열병식의 김 위원장 모습. 조선중앙TV·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가운데)과 이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왼쪽),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해 10월 10일 열병식 연설 도중 눈물을 보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노동당 총비서)은 이날 열병식에선 별도의 연설은 없었다.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이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가 자리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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