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당장 사면'엔 부정적 기류?..문 대통령 곧 입장 표명할 듯

입력 2021. 1. 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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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면을 놓고 고심중인 청와대 내부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확정 선고와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자던 청와대 내부는 최근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과 관련한 사실상 청와대의 첫 입장이었던 최재성 정무수석의 "국민의 눈높이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발언도 이같은 기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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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논평 통해 촛불혁명 강조
여론조사도 사면 반대가 우세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있을 신년기자회견에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면을 놓고 고심중인 청와대 내부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사면에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지난 14일 박 전 대통령의 형을 확정된 후 청와대는 사면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대신 공식브리핑을 통해 촛불혁명과 헌법정신 구현 등을 강조하는 논평을 냈다.

당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화두로 ‘국민통합’을 언급하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대통령에 건의하겠다고 밝히고 문 대통령이 신년인사회에서 “새해는 통합의 해”라고 했을 때, 두 사람이 사면에 대한 공감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확정 선고와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자던 청와대 내부는 최근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과 관련한 사실상 청와대의 첫 입장이었던 최재성 정무수석의 “국민의 눈높이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발언도 이같은 기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의 발언 전 나온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한국갤럽은 사면반대가 54%, 찬성이 37%였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청와대가 사면에 대한 언급없이 촛불혁명 등을 강조한 것은 사면에 반대하는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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