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어떤 민간인증서로 로그인할까

이대호 2021. 1. 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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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가 상실됨에 따라 민간인증서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국세청 홈택스에 민간인증서가 적용되고 맞이하는 첫 연말정산 기간에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해야 이후 민간인증서 시장에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시, 페이코 인증서로 국세청 홈택스에 로그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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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사업자 5곳 편의성 앞세워 각축전
NHN페이코 "2분 안에 발급받고 연말정산 로그인 가능"
자사 플랫폼과 연동한 카카오, 통신3사 패스(PASS)도 눈길
민간인증서 시범사업자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가 상실됨에 따라 민간인증서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국세청 홈택스에 민간인증서가 적용되고 맞이하는 첫 연말정산 기간에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해야 이후 민간인증서 시장에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작년 12월, 행정안전부는 공공 웹사이트에 적용할 민간전자서명 서비스 시범사업자를 선정했다. NHN페이코, 카카오, 3사 통신사의 PASS, 삼성PASS, KB국민은행 등 다섯 곳이다.

이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민간인증서 서비스의 공통적인 특징은 편의성이다. 이전에 사용하던 공인인증서보다 편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순간 이용자들의 선택지에 제외당하는 까닭이다. 다섯 개의 사업자는 각기 다른 편의성을 부각하며 서비스 홍보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NHN 뉴스룸에 게시된 페이코 인증서 발급 방법
시범사업자 중 NHN페이코를 써봤다. 페이코 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우선 페이코 앱에 로그인 해야 한다. 페이코 홈 화면 하단 우측의 ‘더보기’ 버튼을 누르고 상단의 ‘인증서’ 버튼을 눌러 1회의 본인 인증의 과정을 거친 뒤, 패턴 또는 지문을 등록하여 페이코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사용기간은 발급 이후 2년으로 페이코 앱만 있으면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시, 페이코 인증서로 국세청 홈택스에 로그인하면 된다. ‘회원 로그인’ 탭에서 올해부터 생긴 ‘간편인증 로그인’을 클릭해 ‘페이코’를 선택하고 인적사항 등을 기입한 뒤 인증 요청을 진행할 수 있다. 페이코 앱에서 ‘개인정보 제3자 제공동의’에 체크하고 등록한 패턴을 그리면 국세청 홈택스에 바로 로그인 가능하다. NHN페이코 측은 “2분 안에 발급과 로그인 모두 완료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카카오 지갑 소개 이미지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와 통신사의 패스(PASS)는 자사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에 확보한 플랫폼의 이용자들을 자연스레 인증서 서비스 이용자로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지갑은 카카오톡의 더보기 탭에서 상단의 ‘안전하고 간편한 지갑을 만들어 보세요’ 버튼을 눌러 발급받을 수 있다. 이용약관을 확인 후 체크한 뒤 본인 명의의 휴대폰 번호 및 통신사를 입력하고 인증을 진행한 후 사용하고자 하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발급이 완료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샵탭에 ‘연말정산’을 추가해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카카오 지갑을 편하게 발급받도록 유도하고 있다.

패스(PASS) 사용 이미지 (사진=SKT 제공)
통신사 PASS의 경우 신속한 발급이 가능하다. 인증서 발급 시 이름, 휴대폰 번호, 통신사와 인증번호를 입력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다른 민간인증서와 달리 PASS는 통신3사 기반으로 가입이 진행돼 계정 생성 이후 추가적인 본인인증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PASS앱의 전체 탭에서 ‘PASS인증서’에 들어가 ‘PASS 인증서 발급하기’를 누르고 계정에 등록된 지문으로 인증하자 마자 발급이 완료할 수 있다.

국세청과 정부24에 적용된 민간인증서는 오는 28일 국민신문고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후 다른 공공기관 홈페이지에도 점진적으로 적용돼 공인인증서의 공백을 메워 나간다. 민간인증서 서비스 시장에선 아직 뚜렷하게 선두를 달리는 기업이 없다. 이용자들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홍보 활동을 이어나가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대호 (ldhd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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