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불륜 합리화 하는 방식 [TV와치]

박은해 입력 2021. 1. 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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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라면 가게에 데려갔는데 다른 반응을 보인다.

'바람피면 죽는다' 고준은 라면을 먹는 연우를 보며 같은 자리에 앉았던 조여정을 떠올렸다.

극 초반 강여주 몰래 집에서 쓰는 화장품으로 바람 키트까지 만들어 요일마다 다른 여자를 만나던 ��와 비슷한 모습이다.

같은 라면 가게에서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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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똑같은 라면 가게에 데려갔는데 다른 반응을 보인다. '바람피면 죽는다' 고준은 라면을 먹는 연우를 보며 같은 자리에 앉았던 조여정을 떠올렸다.

1월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연출 김형석)에서는 고미래(연우 분)와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가는 한우성(고준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 한우성은 한 차례 아내 강여주(조여정 분)에게 사무실 캐비닛에 숨은 고미래를 들켜 곤혹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벌인 행동이었다. 여기다 한우성은 고미래와 연락을 다시 주고받을 것을 약속하며 핸드폰에 비밀번호를 설정해 강여주 의심을 샀다.

사람 죽이는 법을 백 가지는 알고 있고, 집에서 독초를 키우는 아내가 무서워 벌벌 떨면서도 행동은 딴판이다. 극 초반 강여주 몰래 집에서 쓰는 화장품으로 바람 키트까지 만들어 요일마다 다른 여자를 만나던 ��와 비슷한 모습이다. 물론 당시 내연 상대와 고미래는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반박할 수도 있겠다. 한우성이 주도하던 이전 불륜과 달리 고미래가 먼저 한우성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다가왔고, 한우성은 아내가 무서워 그런 고미래를 여러 번 거절했기 때문이다.

고미래에게 앞으로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을 긋던 한우성은 그가 지구대에서 보호받고 있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달려간다. 돈이 없어 라면도 못 사 먹었다는 거짓말에 마음이 약해져 한가득 생필품을 사주기도 한다. 강여주에게는 여전히 고미래 존재를 숨기고 또 다시 거짓말했다. '바람피면 죽는다'는 그렇게 한우성이 고미래에게 끌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친절하게 보여주며 불륜을 합리화한다.

같은 라면 가게에서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두 사람. 정말 맛있다며 환하게 웃는 고미래, 면발과 맛, 불의 세기를 하나하나 지적하며 지금 이런 곳을 맛집이라고 데려왔냐며 불평을 늘어놓는 강여주. 한우성은 고미래를 보며 강여주를 떠올렸고, 자연스레 두 사람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꼈다. 한우성은 강여주의 보통 아닌 성격과 특이한 성향을 모두 알면서도 쫓아다니고 매달려 끝내 결혼했지만 이제와 그런 아내가 무섭고 싫다며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주고 있다.

"고미래는 당신을 좋아해. 당신도 그걸 즐기잖아"라며 정곡을 찌른 강여주에게 한우성은 "안 즐긴다. 이 학생도 이제 알아들었을 것"이라며 부정했다. 그러나 사실은 늘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강여주에게 지쳤던 마음을 고미래의 조건 없는 애정으로 채웠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한우성은 그간 염색모 한 가닥, 스치는 향수 냄새만으로도 다른 여자의 존재를 눈치채는 아내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피곤할 정도로 치밀하게 바람을 피워왔다. '저렇게까지 바람을 피워야 해?'라는 의문을 들게 한 그의 외도 이유는 바로 강여주에게 있다고 말하는 듯했다.

(사진=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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