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2세대 페미니스트의 자기 고백

박동미 기자 입력 2021. 1. 15. 11:00 수정 2021. 1. 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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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페미니즘 개척자로 1970년대 미국 급진 페미니즘 확산에 영향을 준 필리스 체슬러의 회고록이다.

2세대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참정권에 사활을 걸었던 1세대와 달리, 폭넓은 여성 문제에 참여했다.

그는 일부다처제 등 이때의 경험으로 인해 각성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심리학과 페미니즘, 종교를 아우르는 글을 써왔다.

이번에는 자신이 살아낸 2세대 페미니즘 역사를 훑으며, 빛났던 순간들과 함께 어둡고 미숙했던 내면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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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페미니스트│필리스 체슬러 지음│박경선 옮김│바다출판사

2세대 페미니즘 개척자로 1970년대 미국 급진 페미니즘 확산에 영향을 준 필리스 체슬러의 회고록이다. 2세대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참정권에 사활을 걸었던 1세대와 달리, 폭넓은 여성 문제에 참여했다. 체슬러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남성과 결혼해 카불에서 산 적이 있다. 그는 일부다처제 등 이때의 경험으로 인해 각성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심리학과 페미니즘, 종교를 아우르는 글을 써왔다. 이번에는 자신이 살아낸 2세대 페미니즘 역사를 훑으며, 빛났던 순간들과 함께 어둡고 미숙했던 내면도 들여다본다. 가장 큰 미덕은 ‘고백’. 저자는 자신의 동료나 선배들이 때론 남성 정치인처럼 ‘비열하게’ 싸우기도 했으며,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고, 인간적으로 불완전한 때도 있었다고 밝힌다.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대와 경쟁을 반복하며 치열하게 버틴 ‘자매’들을 향한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가 된다. 460쪽, 1만8500원.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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