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이재명 '독주' 뚜렷..윤석열·이낙연과 두자릿수 격차

김미나 2021. 1. 15. 1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 체제가 뚜렷해졌다.

오차범위 안에 있긴 하지만,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이 대표가 윤 총장한테 뒤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7월까지는 이 대표의 선호도가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 지사가 급상승하면서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며 "최근 한 달간 이 지사는 재상승, 이 대표는 급락하면서 양자 격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23%·윤석열 13%·이낙연 10% 순
대통령 긍정평가 38%·부정평가 53%
민주 34% 국민의힘 23% 정의·국민의당 5%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해 10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 체제가 뚜렷해졌다. 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의 선호도 격차가 두자릿수까지 벌어졌다.

한국갤럽은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 이 지사가 23%로 가장 높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13%,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10%의 선호도를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각각 3%,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1% 순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와 홍 의원의 선호도가 각각 3%포인트·2%포인트 상승했고, 이 대표는 6%포인트 하락했다. 오차범위 안에 있긴 하지만,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이 대표가 윤 총장한테 뒤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7월까지는 이 대표의 선호도가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 지사가 급상승하면서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며 “최근 한 달간 이 지사는 재상승, 이 대표는 급락하면서 양자 격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 누리집 갈무리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도 함께 물은 결과, 긍정 평가가 38%, 부정 평가가 5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지난해 12월2주차, 지난주 조사에 이어 이번주에도 취임 뒤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률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4%, 국민의힘은 23%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했다. 또 정의당·국민의당은 각각 5%, 무당층은 29%였다.

정치 관심 수준별로 나눠봤을 때 고관심층(‘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이 있다’는 응답자)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비슷하지만, 약관심층(‘관심이 약간 있다’는 응답자)과 저관심층(‘관심이 별로 없다’는 응답자)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2022년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어떤 의견에 동의하는지’도 조사한 결과, ‘현 정권의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9%,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였다고 밝혔다.

지난 두 달 새 ‘정권 유지론’은 줄어들고 ‘정권 교체론’은 늘어났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정권 유지(19%)보다 교체(54%)를 원했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유지가 38%, 정권 교체가 56%였다. 지난해 11월에는 정권 유지(유지 46%, 교체 44%)가 우세했지만, 지난달(유지 36%, 교체 52%)부터 정권 교체론 쪽으로 여론이 기우는 양상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