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차관 "대만은 위대한 파트너이자 친구"..대만과 연이은 스킨십에 中 '부글부글'

유병훈 기자 입력 2021. 1. 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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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차관이 대만을 '미국의 위대한 파트너'라고 공개 언급했다고 대만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연합보 등에 따르면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은 지난 13일 트위터에 "대만은 (미국의) 위대한 파트너, 친구 그리고 훌륭한 민주의 본보기"라고 밝혔다.

앞서 크라크 차관은 지난해 9월 대만을 방문해 지난 1979년 미국과 대만의 단교 40여 년 만에 대만을 방문한 최고위 국무부 관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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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존 S. 매케인함이 30일 대만해협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을 위한 안정과 안보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통상적인 항행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국무부 차관이 대만을 '미국의 위대한 파트너'라고 공개 언급했다고 대만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연합보 등에 따르면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은 지난 13일 트위터에 "대만은 (미국의) 위대한 파트너, 친구 그리고 훌륭한 민주의 본보기"라고 밝혔다. 크라크 차관은 이어 "(미국과 대만의) 쌍방 관계는 공동의 가치에 기초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도 대만과의 교류를 제한하는 자체 규제를 해제해 대만에 '자유 국가의 지위'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크라크 차관은 지난 10일에도 트위터에 "대만은 민주 가치를 촉진하고 자유 시장의 힘을 보여주는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라고 했다.

앞서 크라크 차관은 지난해 9월 대만을 방문해 지난 1979년 미국과 대만의 단교 40여 년 만에 대만을 방문한 최고위 국무부 관리로 기록됐다. 그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국·대만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됐다.

한편 지난 13일(현지 시각)에는 켈리 크래프트 주유엔 미국대사가 트위터에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통화했다며 "미국은 언제나 대만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트 대사는 차이 총통과 대화한 것은 "매우 큰 특권이었다"면서 "우리는 대만이 세계에 모범이 되는 것에 관해 대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잘 대처하고 보건·첨단기술 분야에서 높은 성취를 이루고 있다면서 "불행히도 대만은 중국의 방해로 그런 성공을 유엔의 무대에서 공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차이 총통에게 미국은 대만과 함께하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다"면서 양국은 "친구이자 파트너로, 민주주의의 기둥으로서 어깨를 맞댈 것"이라고 했다.

이에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크래프트 대사의 발언은 심각한 내정간섭이자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간 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하면서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내정간섭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치로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미국 일부 정객은 잘못된 언행으로 막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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