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떠나는 대전 '플러스 알파'는?..기상청에 방사청까지 거론

박진환 2021. 1. 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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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 빈자리를 채울 기관 이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정세균 국무총리 등 정부 핵심 관계자들은 중기부의 세종 이전과 맞물려 기상청 등의 청 단위 기관의 대전 이전을 언급했고,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 인사들도 '기상청 플러스 알파(+α)'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대전시 등에 따르면 현재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중기부는 오는 8월까지 세종시로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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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대통령 재가 받아 중기부 세종시 이전 고시
총리실 주도로 정부청사재배치 논의..이달 최종 결론
대전시·지역 정치권 "기상청+α" 요구에 총리실이 조율
허태정 대전시장(왼쪽)이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추진에 대한 지역여론을 전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 빈자리를 채울 기관 이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정세균 국무총리 등 정부 핵심 관계자들은 중기부의 세종 이전과 맞물려 기상청 등의 청 단위 기관의 대전 이전을 언급했고,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 인사들도 ‘기상청 플러스 알파(+α)’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대전시 등에 따르면 현재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중기부는 오는 8월까지 세종시로 이전한다.

행안부는 이 같은 내용의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을 대통령 승인을 받아 15일 관보에 고시했다.

세종시 이전 중기부 소속 직원은 499명으로 올해 8월까지 이전을 완료하면 모두 23개 중앙행정기관과 22개 소속기관 공무원 1만 5601명이 세종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중기부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한 후속절차도 빠르게 논의될 전망이다.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등 지역 정치권은 중기부의 세종 이전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대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들은 “정세균 총리가 ‘기상청 등 수도권 소재 청단위 대전 이전’을 언급한 만큼 총리실 주도로 청사 재배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기상청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등 추가 기관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가시권에 든 기관은 기상청으로 서울 동작구에 있는 차관급 중앙행정기관인 기상청은 500여명의 직원이 본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는 기상청 하나만으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정부가 행정의 효율을 내세워 중기부의 세종 이전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플러스 알파’를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3일 신년 첫 기자회견을 통해 “중기부 이전과 관련해 총리실에서 가능한 이번달 안에 대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청사 재배치 효율화 방안을 정부가 준비 중이며, 그 사업은 총리실이 하고 있다. 가장 효율적이고 대전시민 정서에 부합할 수 있는 조치를 실무 논의에서도 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대전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정되기 전에 총리와 협의를 통해 대전시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중기부 이전에 따른 (기상청+알파 등의 대안)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는 없고, 직·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환 (pow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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