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마약사범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
[경향신문]
지난해 하반기 검거된 마약사범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8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비밀사이트 ‘다크웹’ 사범은 전년도 한 해 검거 인원의 4배 수준이었다.
경찰청은 15일 지난해 10월23일~12월31일 정부기관 합동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마약류 사범 2640명(구속 50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2019년 같은 기간 검거 사범은 1448명으로 1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내용별로는 인터넷으로 범행을 하다 적발된 사범이 40.7%인 1074명이었다. 20대와 30대가 각각 34.2%와 29.2%로 절반이 넘었고 40대는 18.7%, 50대 이상 14.7%, 10대 3.2% 순이었다. 다크웹사범은 327명으로 2019년 전체 적발인원인 82명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외국인 사범은 전체 인원의 17.4%인 458명이었다. 국가별로는 태국인이 절반이 넘는 260명(56.8%)이었다. 필로폰(메트암페타민) 성분과 카페인 성분을 혼합한 합성 마약으로 주로 태국에서 만들어지는 ‘야바’를 투약하는 사례가 많았다. 범행 장소는 주로 외국인 전용클럽이나 외국인 밀집지역이었다.
사정당국이 마약류 사범을 검거하면서 압수한 범죄수익금은 2억9000만원, 기소 전 몰수 및 추징금은 3억7800만원이었다. 정부가 마약류 광고를 삭제하거나 차단한 사례는 1만7562건이었다.
경찰은 이번달 중으로 정부기관 합동 특별단속 추진 성과를 공식 발표한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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