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마약사범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

유희곤 기자 2021. 1. 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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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해 하반기 검거된 마약사범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8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비밀사이트 ‘다크웹’ 사범은 전년도 한 해 검거 인원의 4배 수준이었다.

경찰청은 15일 지난해 10월23일~12월31일 정부기관 합동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마약류 사범 2640명(구속 50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2019년 같은 기간 검거 사범은 1448명으로 1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내용별로는 인터넷으로 범행을 하다 적발된 사범이 40.7%인 1074명이었다. 20대와 30대가 각각 34.2%와 29.2%로 절반이 넘었고 40대는 18.7%, 50대 이상 14.7%, 10대 3.2% 순이었다. 다크웹사범은 327명으로 2019년 전체 적발인원인 82명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외국인 사범은 전체 인원의 17.4%인 458명이었다. 국가별로는 태국인이 절반이 넘는 260명(56.8%)이었다. 필로폰(메트암페타민) 성분과 카페인 성분을 혼합한 합성 마약으로 주로 태국에서 만들어지는 ‘야바’를 투약하는 사례가 많았다. 범행 장소는 주로 외국인 전용클럽이나 외국인 밀집지역이었다.

사정당국이 마약류 사범을 검거하면서 압수한 범죄수익금은 2억9000만원, 기소 전 몰수 및 추징금은 3억7800만원이었다. 정부가 마약류 광고를 삭제하거나 차단한 사례는 1만7562건이었다.

경찰은 이번달 중으로 정부기관 합동 특별단속 추진 성과를 공식 발표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관이 2018년 10월15일 서울경찰청에서 압수한 필로폰과 증거물들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김영민 기자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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