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관절염'에 취약한 까닭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1. 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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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을 '뚝'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 관절염이다.

특히 무릎 관절염이 심하면 이동이 어려워 활동에 큰 제약이 생긴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올겨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운동량과 외부 활동이 대폭 줄어들어 근육이 약해지면서 유연성이 떨어지고 관절이 굳어 무릎 통증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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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 감소로 골밀도가 약해지면서 관절염을 겪기 더욱 쉽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삶의 질을 '뚝'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 관절염이다. 특히 무릎 관절염이 심하면 이동이 어려워 활동에 큰 제약이 생긴다. 관절염은 겨울에 심해질 뿐 아니라,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잘 생겨 주의가 필요하다.

노화로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은 계절 영향을 받는 질환 중 하나다. 기온이 내려가면 교감신경이 영향을 받아 혈관이 수축하는데, 이로 인해 관절 부위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영양공급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또 무릎 관절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낮은 기온 탓에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관절이 뻣뻣해지고, 주변 근육이 경직돼 통증이 심해진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올겨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운동량과 외부 활동이 대폭 줄어들어 근육이 약해지면서 유연성이 떨어지고 관절이 굳어 무릎 통증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성에게 관절염이 많은 이유는 중년에 접어들어 폐경을 거치면서 여성호르몬 감소로 골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 여성은 남성보다 골반이 넓어 걸을 때 관절이 안쪽으로 꺾이는 힘을 약 30% 정도 더 받는다. 때문에 O자형 다리로 변형되면서 무릎관절 안쪽 연골이 빨리 닳아 퇴행성관절염을 가속화시킨다. 중년 비만과도 관련 있다. 여성은 중년에 살이 찌기 쉬운데, 체중이 1kg이 증가할 경우,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3~5배 정도 더 늘어나게 돼 연골손상이 가속화된다. 이외에도 장시간 쪼그려 앉아 집안일을 하고, 짝다리 자세로 설거지를 하는 등의 잘못된 자세는 관절 건강에 치명적이다. 무릎을 130도 이상 구부려 쪼그려 앉으면 무릎관절이 받는 하중은 체중의 7배에 달할 정도로 늘어난다.

겨울철 심해지는 무릎통증을 예방하려면 온찜질, 무릎 담요 등으로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쪼그려 앉기,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기는 피한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걷는 자세도 중요한데 심한 팔자걸음이나 안짱걸음은 무릎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신발 바닥이 닳는 것을 확인해 깔창을 이용해 높이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며 “특히 중년 여성은 허벅지 근력을 강화해 무릎관절을 보호하고 지탱해주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의자에 바르게 앉아 다리가 X자가 되도록 한쪽 발목을 다른 한쪽 발목 위에 올리고, 위에 있는 발목을 아래로 누르고, 아래에 있는 발목은 반대로 위쪽으로 힘을 주면 허벅지 근력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지속적인 관리에도 불구하고 무릎통증이 계속된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봐야 한다. 통증 초기에는 약물, 주사요법, 물리치료로, 무릎이 붓고 열감 등이 나타나는 중기에는 관절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다.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말기라면 인공관절수술이 최선이다.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관절과 연골을 깎아내고 새로운 인공관절로 대체하기 때문에 수술 결과가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로봇 시스템이 접목돼 인공관절수술 시에 수술 오차를 줄여 정확도를 더욱 높였으며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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