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역흑자 5년만에 최대 5350억 달러

김충남 기자 2021. 1. 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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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극복과 경제 정상화로 5년 만에 최대인 5350억 달러(약 587조 원)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 약속을 담은 무역합의와 격화한 미·중 갈등에도 중국의 대미 수출은 4518억 달러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2018년 3233억 달러에 이어 최근 10년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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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극복과 경제 정상화로 5년 만에 최대인 5350억 달러(약 587조 원)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미국산 제품 대규모 구매 약속에도 불구하고 대미 무역흑자 역시 오히려 늘어났다.

14일 중국 해관총서와 외신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수출입 총액은 4조6463억 달러로 코로나19로 세계 무역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수출은 2조5907억 달러로 전년보다 3.6% 늘었고, 수입은 2조556억 달러로 전년보다 1.1%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019년(4215억 달러)보다 17% 증가한 53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5945억 달러 이후 5년 만에 최대이며,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중국이 이처럼 대규모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은 조기 경제 회복을 이뤄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생산이 위축된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에 수출을 대거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와 록다운(이동제한령) 확대로 방역용품과 전자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마스크를 포함한 직물류 수출은 1538억 달러로 29% 늘었고, 의료기기도 30%나 늘었다. 재택근무 확대로 컴퓨터 수출 역시 12% 증가했다.

지난해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 약속을 담은 무역합의와 격화한 미·중 갈등에도 중국의 대미 수출은 4518억 달러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대미 수입은 1349억 달러로 9.8% 증가했다. 이에 대미 무역흑자는 3169억 달러로 오히려 전년(2960억 달러)보다 7.1% 늘어났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2018년 3233억 달러에 이어 최근 10년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대변인은 “중국은 지난해 세계 무역 비중 12.8%로 제일 무역대국의 지위를 굳혔다”며 “올해도 확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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