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조용한 전파 차단 위해 코로나19 무료 검사 기간 연장

김정모 2021. 1. 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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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확산을 잘 이겨내고 있는 충남 천안시가 조용한 전파 차단을 위해 무료검사에 집중하고 있다.

천안시는 감염 사각지대를 밝히고 증상이 없지만 스스로 검사를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검사를 시작한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을 다음달 28일까지 연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증상이나 역학적 연관성이 없더라도 천안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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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시장 "택시·택배 기사 등 만나는 사람 많은 직업군 의무검사 유도"
천안시의사회 회원들 감염확산 위기때마다 선별진료소 검체채취 의료봉사
오이농가 외국인 근로자 확진자 발생, 선별진료소 현장설치 효과 톡톡 경험
황동조(왼쪽 네번째)천안시의사회장과 의사회 회원들이 천안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될때까지 시민들의 건강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속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확산을 잘 이겨내고 있는 충남 천안시가 조용한 전파 차단을 위해 무료검사에 집중하고 있다.

천안시는 감염 사각지대를 밝히고 증상이 없지만 스스로 검사를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검사를 시작한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을 다음달 28일까지 연장한다고 14일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13일 “현재까지 천안 코로나19 검사자는 11만7000여명으로 전체 시민의 18%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많은 사람들을 직접 대면하는 마사지 업소나 택배 종사원들에 대한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천안시는 지난날 23일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병천면 오이농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신속한 선제 조치를 통해 집단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천안시는 불법체류 등으로 신분노출을 꺼리는 외국인 검사를 유도하기 위해 천안시의사회와 함께 현지에 임시 선별 진료소를 즉각 설치하고 신분을 확인하지 않고 모든 지역민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천안시의사회 소속 34명의 개인병원 의사들은 서로 시간을 쪼개 이곳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자원봉사에 나섰고 4831건의 전수조사를 통해 105명의 확진자를 가려냈다.

천안시의사회 회원들은 지난해 2월 확진자가 발생하자 낮에는 자신들의 병원에서 진료를 한뒤 밤에는 천안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채취 검사 봉사활동을 펼쳤다.

천안시와 천안시의사회 등 신속한 민관 합동 대응이 없었다면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전국의 농장과 산업체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새해들어 천안시는 시내버스와 택시 등 모든 대중교통 운송수단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도 실시했다. 검사비용은 모두 무료다.

천안시청사 인근에 설치한 임시 선별진료소는 다음달 28일까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코로나19 증상이나 역학적 연관성이 없더라도 천안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박 시장은 “시민 스스로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검사를 받도록 계도하라”고 주문하며 “예상하지 못했던 감염 사각지대까지 찾아서 검사에 임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천안=글·사진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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