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렸었던 브라질 간호사, 변이에 재감염

권영미 기자 입력 2021. 1. 15. 10:31 수정 2021. 1. 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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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브라질의 한 간호사가 브라질 변이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는 일이 일어나 백신이 이 바이러스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14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45세의 여성 간호사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지 5개월 후인 지난해 10월에 변이 바이러스에 재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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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처음보다 악화
브라질에서 한 간호사가 여성에게 시노백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브라질의 한 간호사가 브라질 변이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는 일이 일어나 백신이 이 바이러스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14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45세의 여성 간호사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지 5개월 후인 지난해 10월에 변이 바이러스에 재감염됐다. 두번째 감염은 첫 감염때보다 더 증상이 심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과학 연구소인 오스왈도 크루즈 재단의 연구원들은 이 여성을 연구한 결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재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재단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여성은 지난해 5월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설사와 근육통, 전신 쇠약을 겪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설사, 두통, 기침, 인후염 등 비슷한 증상으로 다시 병이 났고 다시 검사를 받자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왔다. 증상은 처음보다 훨씬 더 악화되어 호흡곤란, 근육통, 불면증까지 걸렸다.

연구자들은 여성이 나중에 감염된 것은 'E484K'라고 불리는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라면서 이들은 바이러스 외부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모양을 변화시켜 인간의 면역 체계가 감지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바이러스가 재감염에 유리한 쪽으로 진화했을 수도 있다"면서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때문에 첫 번째 감염 후에 형성된 자연 면역력이 여성을 두 번째 감염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는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 백신의 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발생해 보건 당국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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