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이적 김문환 "LA 생활 기대돼..미국서 발전하겠다"[인터뷰]

정다워 2021. 1. 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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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이적을 선택한 김문환(26·LAFC)이 해외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문환은 최근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신흥강호 LAFC이적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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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로 이적하게 된 김문환. 출처 | LAFC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생애 첫 이적을 선택한 김문환(26·LAFC)이 해외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문환은 최근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신흥강호 LAFC이적을 확정했다. 2017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해 K리그에서만 네 시즌을 보낸 그의 첫 번째 이적이다. 김문환은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가봐야 할 것 같다. 첫 이적이라 걱정도 된다. 미국은 아예 가본적이 없다. 영화 라라랜드를 보며 굉장히 매려적인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게 됐다. LA에서의 생활이 기대가 많이 된다. 교민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좋은 기억을 많이 남기고 싶다”라는 소감을 꺼냈다. 이어 “이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안 좋았다. 팀이 강등된 상황에서 떠난다는 게 정말 죄송했다. 부산은 저를 뽑아주시고 성장시켜준 팀이다. 늘 감사한 마음이다. 저도 부산을 위해 후회 없이 뛰었지만 아쉬움은 남는다”라며 부산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당초 김문환은 국내 이적을 고려했다. 부산이 2부리그로 강등된 상황에서 더 큰 목표를 위해 1부리그 상위 구단 이적을 추진했다. 그런데 LAFC에서 좋은 제안을 했고, 기류가 급변했다. 김문환은 “원래 국내 쪽을 생각했는데 이영표 선배님과 (황)인범이가 미국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LAFC라는 팀이 우승도 한 강팀이라 조금 더 마음이 갔다. 가서 우승권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적을 선택한 이유였다”라는 배경을 설명했다. 김문환의 말대로 LAFC는 2014년 창단한 신생팀이지만 2019년 서부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전력이 탄탄하다. 과거 미국, 스완지 시티(잉글랜드) 등을 이끌었던 밥 브래들리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다. 멕시코 스타 카를로스 벨라도 뛰고 있다.

첫 해외 생활인만큼 적응이 최우선 과제다. 전혀 다른 문화와 관습, 언어 체계 속에서 이방인인 김문환은 최대한 빨리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 김문환은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모인 팀 같다. 가서 부딪히고 친해지면 재미있을 것 같다. 영어공부가 시급하다. 지난해 조금 하다 중단했는데 다시 시작해야겠다”라면서 “호물로와 제가 그랬던 것처럼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외국인으로서 부담이 따른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빨리 적응해 인정받겠다”라고 말했다. 원정을 위해 이동하는 거리도 변수다. 김문환은 “제가 사실 비행기를 잘 못 탄다. 힘들어 하는 경향이 있는데 적응해야 한다. 많이 이기고 마음 편히 비행기를 타고 싶다”라고 덧붙엿다.

이제 해외파 입장이 된 김문환은 미국에서 기량을 발전시켜 태극마크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늘 해외에서 오는 동료들을 보며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그 일을 해야 한다. 힘들긴 하겠지만 대표팀은 항상 오고 싶은 자리다. 미국에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고 들었다. 그런 선수들과 경쟁하다보면 저의 경쟁력도 올라갈 것이다. 더 발전해 대표팀에도 계속 오고 싶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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