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미세먼지 줄이는 '저녹스 보일러'..1300세대 지원

(익산=뉴스1) 박슬용 기자 = 전북 익산시는 4억2000만원을 투입해 1300세대에 저녹스 보일러 설치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인증을 받은 저녹스 보일러는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NOx)을 일반 보일러에 비해 79%가량 적게 배출한다. 특히 일반 보일러보다 열효율이 91% 이상으로 높아 가스비도 28%나 절감할 수 있다.

저녹스 보일러 설치를 원하는 세대는 시 홈페이지 공고에 올라와 있는 관련 서류를 구비해 지역 소재 보일러 설치업체(대리점)에 신청하면 된다.

설치업체에서 보일러 설치 후 확인서와 사진을 제출하면 30일 이내 보조금이 지급된다. 다만 저녹스 보일러는 응축수가 발생해 응축수 배관 설치가 불가능한 장소에는 설치가 제한될 수 있어 미리 보일러 설치업체에 설치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신청 기간은 18일부터 2월 5일까지이며 지역에 주택을 둔 주택 소유주뿐만 아니라 소유주의 위임을 받은 세입자도 지원 가능하다. 공공기관과 공공시설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임대주택 거주자, 전용면적이 작은 주택, 장애인·다자녀·국가유공자, 교체대상보일러, 제조일이 오래된 보일러 순으로 지원자를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 설치 시 에너지 효율이 높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특히 미세먼지 발생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줄여 대기환경을 지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hada07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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