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월성 삼중수소 누출 없다..與, 정권 치부 감추려 공포 조장"

"국정조사 등 진상규명 위한 모든 방안 수용"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균진 기자 =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월성원전의 삼중수소 누출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 "정권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현실 부정·조작을 통해 여론을 왜곡하는 삼류정치, 조작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월성 원전을 방문해 안전성을 검증한 결과를 보면 삼중수소가 누출됐다고 볼 수 없다는 전문가 의견과 현장 의견이 일치했다"며 "민주당이 불분명한 증거와 잘못된 기준으로 원전 공포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원전 공포를 주장하는 의도는 탈원전 감사에 대한 무력화 의도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막으려는 필사적인 몸부림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은 진상규명을 위한 모든 방안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실체적 진실을 위해서라면 민주당이 요구한 민관 합동조사기관뿐 아니라 국정조사를 통한 진실규명에도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전날 법원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것에 대해서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죄송하다면서도 당헌을 뜯어고쳐 서울시장 출마길을 텄고, 2차 가해자인 남인순 의원에 대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 대표는 비겁한 침묵으로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