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본 코로나19′..고양 신일중, 학년 말 학생중심 수업 진행

정재훈 2021. 1. 15. 09: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지 1년을 앞두고 고양시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이를 뒤돌아보는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

고양시 일산동에 위치한 신일중학교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학년말 교육과정 재구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학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코로나19'라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의 상황을 새로운 희망으로 만들어가는 수업을 실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부터 8일간 ′코론나19′ 주제로 진행
학생이 최초 제안하고 친구들이 공유해 시작
수학·중국어·영어 등 교과와 연계된 과정 마련
경제·환경·죽음·헌신·세계 등 여러 학습기회도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지 1년을 앞두고 고양시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이를 뒤돌아보는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

고양시 일산동에 위치한 신일중학교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학년말 교육과정 재구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학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코로나19’라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의 상황을 새로운 희망으로 만들어가는 수업을 실시했다.

(포스터=경기도교육청 제공)
40차로 나눠 시작한 이번 수업은 개별 프로젝트 계획서 작성 이후 △주제 탐구 △주제 토론 △공동 PPT 제작 △영화 감상(감기) 및 서적 (페스트) 탐구 △환경과 코로나19 △패들렛을 이용한 전체 공유 및 발표 △교과 연계 탐구 활동(과학, 한문, 수학, 국어, 미술, 영어, 도덕 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수업은 신일중 학생회의 김현조 부회장이 친구들에게 의견을 제시해 각 학급 학생들이 의견을 공유하면서 시작했다.

학생들이 직접 코로나19를 주제로 하고 싶은 수업 내용을 선정해 학년 부장 교사에게 의견을 내고 2학년 담임 교사 및 교과 교사들이 T/F 팀을 구성해 실제 수업으로 이어졌다.

특히 코로나19와 연관된 연계 수업으로 수학 과목은 ‘통계로 보는 코로나19 - 과학으로 코로나19를 파헤치다. 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를 진행했고 중국어 과목에선 ‘한자로 본 코로나19’ 등 수업을 마련했다.

또 △코로나 예방수칙 영어로 창작하기 △‘코로나19 위기일까, 기회일까’에 대한 주제토론 △음식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 높이기 △영화감상(독서) 포스터 제작하기 △코로나19 종식 기원 ‘2021 희망의 달력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협동 학습 결과물.(자료=경기도교육청 제공)
이와 함께 협력학습으로 구글 문서를 활용한 공동 PPT를 제작해 경제와 환경, 죽음, 헌신, 세계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전체 학생들이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수업에 참여한 김가현 학생은 “내가 좋아하는 PPT 제작을 통해 코로나 관련 수업 내용을 하나의 포스터로 제작, 정리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수업을 처음 제안한 김현조 학생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보면서 나 또한 지금의 상황을 힘들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며 “온라인으로 다양한 수업을 하면서 우리 학교도 위기를 기회로 바꾼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선오 교장은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을 교육 현장에서 ‘희망’으로 승화시킨 학생과 교사들을 통해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