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면, 文공약 어겨도 이해..'朴 사과' 필요? 대통령 부담주는 것"

유경선 기자 2021. 1. 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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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사면 조건'을 어기는 꼴이라도 "이해 가능하다"며 사면을 촉구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여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과'를 내거는 것이 "오히려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연내에 반드시 사면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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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문대통령 결단 기대"..하태경 "연내에 반드시 사면할 것"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을 결정한 지난 2017년 3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당시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사면 조건'을 어기는 꼴이라도 "이해 가능하다"며 사면을 촉구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여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과'를 내거는 것이 "오히려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의 품격'을 이유로 들어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이었던 권 의원은 전날(14일)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국정농단 관련 혐의로 징역 20년을 확정받은 것에 대해 "사법부에서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존중한다"면서도 "과한 것이 아닌가 이런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국가 품격 차원에서라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처벌과 정치보복 논란이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이어 "정치보복의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미래를 향한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을 기대하고 있다"고 촉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자료사진) ©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당사자의 사과와 반성'을 조건으로 내건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반발 때문에 사족을 달게 됐다"며 "적절치 않고 정치적 결단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높은 것에 관해 "35~40%는 국민 통합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으로, 그분들의 생각을 보면서 하는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들을 구속시켜놓고 영어의 몸을 하게 하는 게 맞나, 대한민국의 체면이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뇌물·알선·수재·배임·횡령 5대 범죄는 사면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는 지적에 대해 권 의원은 "언제 공약이 다 지켜지느냐"며 "상황과 여건이 변하면 그 정도는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연내에 반드시 사면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의원은 "적폐청산 정국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대통령이면 누구나 임기 말에는 역사적 평가를 생각할 것"이라며 "지금 여론은 안 좋더라도 역사적으로 잘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 대통령의 불행과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사면을 반드시 연내에 할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을 넘어가면 대선 국면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반드시 (연내에) 할 것"이라며 "(여권에서) 사과와 반성이라는 조건을 달면 오히려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13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신규 입당 부산 보궐선거 후보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하 위원장, 이경만 한국공정거래평가원 원장,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참석했다. 2021.1.1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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