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안철수' 덮고 경선붐업 가닥..1대1 스탠딩토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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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을 통과한 4명의 후보가 1대1로 '스탠딩 맞장 토론'을 벌이도록 하는 방안을 흥행 카드로 검토 중이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합동 토론회 말고 미국 대통령 후보들이 하는 식으로 1대1 토론도 논의할 계획"이라며 "각자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선거 기조 변화는 경선 초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입당이 불발된 것으로 판단한 데서 기인한 측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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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을 통과한 4명의 후보가 1대1로 '스탠딩 맞장 토론'을 벌이도록 하는 방안을 흥행 카드로 검토 중이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합동 토론회 말고 미국 대통령 후보들이 하는 식으로 1대1 토론도 논의할 계획"이라며 "각자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앞서 초선 모임 강연에서 "언택트 비대면 온라인 캠페인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이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붐을 조성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경선의 1대1 스탠딩 맞장 토론은 4명의 후보가 총 6번의 1대1 공개 토론을 벌이는 방식이다.
국민의힘의 경선 띄우기 전략에는 자력으로도 흥행을 일으키며 본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담겨 있다.
실제로 당 경선만 해도 다양한 스펙트럼의 후보들이 포진했고,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빅매치까지 성사된 상태다.
벌써 일부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의 서울지역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처음으로 두자릿수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선거 기조 변화는 경선 초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입당이 불발된 것으로 판단한 데서 기인한 측면이 크다.
핵심 관계자도 "초반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고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기자들에게 "3월 초에 단일화를 얘기하든지, 그전에 안 대표가 우리 당에 들어오든지 둘 중 하나"라고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안 대표가 "단일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이 하면 된다"며 입당 요구를 공식 거부한 만큼 단일화를 시도하더라도 선관위 후보 등록 직전인 '3월 초'에 해도 된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경쟁력과 관계없이 큰 선거의 속성상 결국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이 충돌하는 양자 대결로 흐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안 대표의 줄기찬 단일화 구호에 "들어오든지 말든지"라고 무시하는 것에 그런 인식이 깔려있다.
한 당직자는 "본경선 종료 후 우리 당 후보 1명과 안 대표가 붙으면 우리 당 후보가 이길 것이라 자신한다"며 "안 대표도 그 전에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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