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최불암 문자 모두 저장.. 한 편의 시"

정시내 2021. 1. 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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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가 최불암- 김민자 부부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혜수는 14일 방송한 KBS1 '한국인의 밥상'의 '10주년 특별기획 2편 - 수고했어요, 그대' 특집에 출연했다.

이에 김민자는 "혜수한테는 써주면서 왜 나한텐 시를 안 써?"라고 질투했고 최불암은 "내가 가장 많이 써준 사람은 당신이지"라며 웃었다.

이어 김혜수는 '한국인의 밥상' 첫 회 출연 때와 가장 최근의 사진을 최불암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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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최불암- 김민자 부부. 사진= KBS1 ‘한국인의 밥상’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김혜수가 최불암- 김민자 부부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혜수는 14일 방송한 KBS1 ‘한국인의 밥상’의 ‘10주년 특별기획 2편 - 수고했어요, 그대’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강화도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최불암의 아내인 김민자를 만났다. 두 사람은 최불암을 위한 특별한 밥상을 함께 준비했다.

김혜수는 김민자에 대해 “엄마 같은 대선배님. 따뜻함이 좋아 제가 자주 데이트 신청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987년 KBS2 드라마 ‘사모곡’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수는 “연속극이고 사극이라는 어려운 장르였는데 실제 그때 김민자 선생님이 제 울타리가 돼 주셨다”며 “방송에서 보던 분들이 나오시고 연기가 뭔지 모를 때인데 선생님은 늘 저를 감싸주시는 분이었다”고 했다.

또 “저에게 김민자, 최불암 선생님은 엄마 아빠 같다고 해야 할까”라며 “대가족에서 잘 자랐지만, 빈자리가 크게 생겼을 때 정말 저를 따뜻하게 자식처럼 품어주신 두 분”이라며 “시작도 각별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더 각별해지는 느낌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수는 식사를 나누던 중 최불암이 보내준 문자를 언급했다.

그는 “선생님 문자는 한편의 시”라며 “굉장히 장문의 글을 써서 보내주시는데 제가 그동안 다 모아놨다. 받게되면 보고 또 보게된다,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김혜수가 뉴욕으로 촬영을 갔을 때 최불암은 ‘그리움이나 보고픔도 지우면서 몸을 쉬게 해야’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 등 시적인 표현으로 김혜수를 감동시켰다.

이에 김민자는 “혜수한테는 써주면서 왜 나한텐 시를 안 써?”라고 질투했고 최불암은 “내가 가장 많이 써준 사람은 당신이지”라며 웃었다.

이어 김혜수는 ‘한국인의 밥상’ 첫 회 출연 때와 가장 최근의 사진을 최불암에게 선물했다. 김혜수가 “늘 우리 곁에 계셨던 최불암의 존재 그 자체인 것 같다”고 말하자 최불암은 “정말 고맙다”라며 울컥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인의 밥상’은 지역 대표 음식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 그리고 음식문화 등을 아름다운 영상과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매주 한편의 ‘푸드멘터리’로 꾸며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40분에 방송한다.

정시내 (jss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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