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바꿔 달았다"..기아차→기아, 새 로고 달 첫차는 전기차 'CV'

박소현 2021. 1. 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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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로고 현판이 적용된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 [사진제공=기아]
기아자동차가 간판을 새로 달았다.

기아차는 15일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New Kia Brand Showcase)’를 온라인 개최하고,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기존 명칭인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제거한 ‘기아’라는 새로운 사명을 채택했다.

기아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Movement that inspires)의 의미를 소개하고,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고유의 브랜드 경험을 통해 고객에게 영감을 전하겠다는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을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 브랜드의 변화는 단순하게 회사의 이름과 로고 디자인을 바꾼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로운 이동과 움직임은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자 고유한 권리”라면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을 소개하는 지금 이 순간부터, 고객과 다양한 사회 공동체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아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이 새 로고와 브랜드 지향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은 ‘이동과 움직임(Movement)’이 인류 진화의 기원이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람들은 기존의 위치에서 이동하고 움직임으로써 새로운 곳을 찾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며 영감(Inspiration)을 얻는다. 기아는 고객에게 다양한 이동성을 제공하는 것을 브랜드의 정수로 삼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새로운 브랜드 미래 전략을 통해 사업 영역을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했다. 변경된 사명과 함께 지난해 초 발표한 바 있는 중장기 사업 전략 ‘플랜S’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플랜S는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기아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청정 에너지와 재활용 소재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기아가 공개한 전기차와 PBV 제품 라인업 티저 이미지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7개의 새로운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일 제품들은 승용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MPV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모든 차급에는 장거리 주행과 고속 충전 기술이 핵심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다.

기아는 기업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목적기반차량(PBV)도 개발 중이다. 기아는 공유 서비스 차량과 저상 물류 차량, 배달 차량 등 기업과 개인 고객의 요구에 맞는 목적기반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목적기반차량은 유연성이 높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 고객들의 요구에 맞도록 모듈식 본체로 구성된다. 기아는 카누와 어라이벌 등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통합 모듈형 플랫폼 위에 다양한 본체를 적용해 사용자의 필요 목적에 맞게 기능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 “기아 브랜드의 변화는 단순하게 회사의 이름과 로고 디자인을 바꾼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사진제공=기아]
아울러 기아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을 다각화한다. 기아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6.6%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2026년까지는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새로운 기아 로고가 부착되는 첫 번째 전용 전기차 ‘CV’가 올해 1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전용 전기차는 E-GMP 기술을 기반으로 500km 이상의 주행 거리와 20분 미만의 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으며 크로스오버 디자인이 적용된다.

기아 디자인 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는 “기아는 고객의 삶이 더욱 편리하고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고객의 본능과 직관에 충실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아는 직관적인 전용 전기차명 체계에 맞춰, 브랜드를 실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보다 독창적이며 진보적인 전기차를 디자인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 로고 현판이 적용된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 [사진제공=기아]
[박소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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