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6명 추가 확진..종교시설 관련 지역 감염 끊이지 않아

대면예배 강행한 교회서 4명 무더기 발생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에서 종교시설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끊이지 않고 있다.

15일 순천시에 따르면 밤사이 지역감염 확진자가 추가로 6명 발생했다.

대면 예배 중지 기간에도 지난달 31일 예배를 강행했던 신대지구의 한 교회에서 4명(순천 216∼219번)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일 새벽까지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뒤 2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순천시는 대면 예배를 강행한 이 교회를 감염병 관리법에 따라 고발했다.

상주 BTJ열방센터를 다녀온 확진자의 가족(순천 220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순천 221번은 경기 광명시에 있는 장례식장을 다녀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천에서는 새해 들어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열방센터 등 종교시설 관련, 확진이 끊이지 않고 있다.

BTJ열방센터를 다녀온 시민 가운데 6명이 확진됐고 가족도 7명이 감염됐다.

순천시는 순천 지역에서 BTJ열방센터를 다녀온 70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다른 지역으로 갔거나 해외 출국자 3명을 제외한 67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마쳤다.

순천시는 열방센터를 다녀온 뒤 17일까지 진단 검사를 받지 않고 확진 판정을 받으면 고발하기로 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역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선 다른 지역에 있는 종교시설을 방문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며 "비대면 종교활동 진행,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이상 증상이 있거나 의심되면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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