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변 걷던 70대, 차량 4대에 잇따라 치여 숨져(종합)

허단비 기자 2021. 1. 15. 09: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강진에서 국도변을 걷던 70대 노인이 차량 4대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15일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2분쯤 강진읍 한 국도에서 A씨(55)가 몰던 SUV가 국도변(강진~영암 방면)을 걷던 B씨(78)를 충격했다.

A씨는 B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백미러로 B씨를 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차선 경계에 B씨가 쓰러졌고 A씨가 사고 수습을 위해 국도 갓길에 차를 멈춰세운 사이 2차 사고가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차 사고 당한후 뒤따르던 차 3대에 연달아 받혀
2차 사고낸 운전자 사고 수습하다 2대에 받혀 중상
© News1 DB

(강진=뉴스1) 허단비 기자 = 전남 강진에서 국도변을 걷던 70대 노인이 차량 4대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15일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2분쯤 강진읍 한 국도에서 A씨(55)가 몰던 SUV가 국도변(강진~영암 방면)을 걷던 B씨(78)를 충격했다.

A씨는 B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백미러로 B씨를 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차선 경계에 B씨가 쓰러졌고 A씨가 사고 수습을 위해 국도 갓길에 차를 멈춰세운 사이 2차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을 미처 보지 못한 C씨(28·여)가 자신의 승용차로 현장에 쓰러진 B씨를 치고 지나갔다.

C씨 역시 사고 직후 B씨 보호를 위해 차에서 내렸다가 뒤따르던 다른 승용차 2대에 잇따라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뒤이어 주행하던 D씨(57·여)와 E씨(53·여)의 승용차가 연이어 B씨와 C씨를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사고를 당한 보행자 B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C씨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사고현장은 일몰 후 저녁시간대라 상당히 어두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들이 보행자와 사고 현장을 미처 보지 못하고 연이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보행자가 어떤 충격으로 직접적인 사망에 이르렀는지 조사하기 위해 부검과 차량 분석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운전자 4명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 혹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입건할 예정이다.

beyondb@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