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아이돌 오디션과 다시 손 잡다[SS이슈]

홍승한 2021. 1. 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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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이 2021년 새로운 아이돌을 탄생시킨다.

엠넷은 최근 새로운 글로벌 프로젝트 'Girls Planet 999(이하 걸스 플래닛)' 개최 소식과 지원자 모집을 알렸다.

과거 아이돌 오디션을 통해 탄생한 팀들의 재계약 및 매니지먼트 계약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과정속에서도 CJ ENM과 엠넷은 아이돌 오디션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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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엠넷이 2021년 새로운 아이돌을 탄생시킨다.

엠넷은 최근 새로운 글로벌 프로젝트 ‘Girls Planet 999(이하 걸스 플래닛)’ 개최 소식과 지원자 모집을 알렸다. 연내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걸스 플래닛’은 한국, 중국, 일본의 참가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다.

CJ ENM과 엠넷은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쓴 동시에 투표 조작이라는 오명도 동시에 안고 있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제작진 측과 검찰 모두 2심 판정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의 판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아이돌 학교’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최근 상황도 좋아 보이진 않는다. 과거 아이돌 오디션을 통해 탄생한 팀들의 재계약 및 매니지먼트 계약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과정속에서도 CJ ENM과 엠넷은 아이돌 오디션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대형 아이돌 오디션과 프로젝트 전에는 이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 같은 프로그램이 존재했다. 지난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공동 프로젝트인 ‘아이랜드’에 앞서는 ‘보이스코리아’를 7년만에 부활시켜 음악에 진정성을 강조했고, 최근에는 십대와 부모소환을 내세운 ‘캡틴(CAP-TEEN)’과 포크라는 장르를 재조명하는 ‘포커스(Folk Us)’가 방송중이다. 물론 각 프로그램간마다 연관성이 없지만 일각에서는 오디션과 서바이벌이라는 포맷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자연스럽게 ‘걸스 플랫닛’을 향해서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돌을 탄생시키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그 자체로 주목 받는 인기 콘텐츠다. 10~20대 등 특정 세대를 타깃으로 잡기에 시청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화제성 면에서는 두각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관련된 영상등도 다양한 플랫폼에 높은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은 하나의 거대한 사업이다. 점차 아이돌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프로그램을 데뷔 전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팬덤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송국과 채널은 가요계에서 한 축을 맡고 있다. CJ ENM의 경우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음반제작과 마케팅은 물론 매니지먼트나 다른 영역에서도 어떤 기획사 못지 않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K팝 플랫폼과 결합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이 보다 더 용이하다. 지난해 ‘아이랜드(I-LAND)’를 빅히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와 연계,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참여를 이끌어 냈던 엠넷은 ‘걸스 플래닛’의 경우에는 엔씨(NC)가 올해 초 출시할 예정인 ‘유니버스(UNIVERSE)’에서 함께하며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은 연습생과 소형기획사에게는 분명한 기회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땀과 꿈이 이용만 당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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