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인터뷰] '이제는 전북의 수장' 김상식 감독, "초보 이미지가 안 보이도록"

반진혁 기자 입력 2021. 1. 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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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딛는 김상식 감독이 과정과 결과를 통해 초보 이미지를 최대한 안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식 감독은 전북의 레전드다. 2009년 이동국과 함께 입단해 그해 팀의 리그 첫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후에도 주장직을 수행하면서 전북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큰 역할을 소화했다. 은퇴 후에는 코치로서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팀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게 언성 히어로 면모를 발휘했다.

선수와 코치를 지내면서 누구보다 전북을 잘 아는 인물인 김상식 감독이 이제는 사령탑이 되어 팀을 이끌게 됐다.

남해에서 시즌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김상식 감독은 이제 선수, 코치가 아닌 사령탑 신분으로 전지 훈련에 참여했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 코치가 아닌 감독으로 전지 훈련을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별다를 건 없다. 이제는 팀 전체의 부분을 살펴야 하니 정신이 없다. 책임감이 더 막중해진 부분이 있다"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김상식 감독은 전북 최초로 선수, 코치를 거친 사령탑이 됐다. 누구보다 팀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는 상황에 따라서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김상식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누구보다 전북이라는 팀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가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조금씩 떨쳐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이 전북을 이끌게 되면서 그를 보좌할 코치진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는데 기존 안재석, 박원재에 이어 김두현, 이운재 코치가 합류했다.

김두현, 이운재 코치의 전북 합류는 김상식 감독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는 "전북은 최근 10년 동안 성과를 낸 팀이다. 하지만, 더 큰 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선할 점은 분명히 있었다. 오랫동안 함께 익숙한 김두현, 이운재 코치가 이 갈증을 풀어줄 것이라 확신했다. 팀을 한 층 더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고 적극적으로 합류를 요청했고, 팀에서도 수락을 해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즌 개막에 앞서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임대를 떠났던 선수들이 많이 돌아왔고, 처음 계획에 비해 선수단은 90% 정도 구성이 된 것 같다"며 나름 만족감을 내비쳤다.

김상식 감독은 코치 시절 최강희, 조세 모라이스 2명의 사령탑을 보좌하면서 지도자에게 필요한 많은 부분을 배우고 습득했다.

큰 도움이 됐다면서 "최강희 감독님으로부터 많이 배웠다. 선수단 운영과 위기 대처 능력 등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가까이서 지켜봤다. 모라이스 감독님은 축구 철학이 뚜렷했다. 자신의 뜻이 있다면 소신 있게 해야 한다는 점도 배웠다"고 털어놨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을 지휘하던 시절 소통을 중요하게 여겼다. 특별한 일정이 없을 때면 훈련장을 찾아온 많은 학생 팬들과 식사 자리를 가지는 등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로 인해 봉동(클럽 하우스가 위치한 곳) 이장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코치 시절 이러한 부분을 가까이 지켜보면서 크게 배운 것 중 하나다. 프로스포츠는 팬이 있어야 존재 가치가 더 크다는 것을 머릿속에 새긴 것이다. 김상식 감독은 구단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인사를 건네는 등 소통을 활발하게 가져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상식 감독은 "전북이라는 팀이 대단한 업적을 이루는 데 있어 팬분들의 존재와 역할이 컸다. 비대면 시대 이후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게끔 하려면 신선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인사를 건넸다. 더 좋은 영상과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이 다가가겠다. 성적과 팬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북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금처럼 응원해주시면 팀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기대와 걱정이 공존한다는 부분도 잘 알고 있다. 초보 감독 이미지가 안 보이도록 노력할 테니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전북의 구성원이라고 한다면 항상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욕심내고 도전해야 한다. 많은 대회가 욕심이 나지만 아시아 무대 제패가 우선적이다. 이후 클럽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목표를 설정했다.

사진=전북 현대

prime101@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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