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도 고민..탄핵이 먼저인가 정부출범이 먼저인가

최종일 기자 2021. 1. 1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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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상원의 탄핵 심판이 언제, 어떤 형태로 열릴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탄핵안 상원 송부 시점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으며,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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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심판 강행하면 새정부 출범에 걸림돌 될 수 있어
탄핵 심판 일정 늦출 경우, 탄핵 열기 식을 수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하원 본회의장에서 가결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서명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상원의 탄핵 심판이 언제, 어떤 형태로 열릴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탄핵안 상원 송부 시점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으며,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송부하면 상원은 구체적인 탄핵 심판 절차와 기간 등을 정한 뒤 연방대법원장이 주심을 맡는 대통령 탄핵 심판을 진행하게 된다. 하원의장은 탄핵안의 상원 송부 시점을 정할 수 있다.

통신은 민주당 지도부가 침묵을 지키는 이유는 탄핵 심판은 오는 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 내각 후보자들의 인준 절차와 초기 입법 논의를 지연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통신은 펠로시 의장이 임명한 9명의 탄핵 소추위원들도 탄핵 심판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펠로시 의장은 1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워싱턴 의사당에 주 방위군들이 배치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 내에서 탄핵 심판을 둘러싸고 여러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짐 클리번 하원의원은 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탄핵 심판이 연기돼야 한다고 계속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탄핵안 발의를 주도한 테드 리우 하원의원은 상원은 긴급회의를 소집해야 한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상원은 현재 휴회중이며, 정기 회기는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인 오는 19일 시작된다. 19일 이전에 상원이 소집되려면 상원 의원 전체의 동의가 필요하다.

통신은 클리번 의원의 주장과 관련, 탄핵 심판 일정을 늦추는 경우에 탄핵 열기가 식을 위험이 있다는 하원 민주당의 한 관리의 의견을 전했다.

이 관리는 탄핵 심판이 신속하게 시작되지 않는다면, 공화당에서 최소 17명이 반란표를 던질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은 아울러 바이든 당선인이 탄핵 심판과 "다른 긴급한 일" 간에 균형을 맞출 수 있길 바란다고 한 것에 대해 맥코넬 대표는 공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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