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윤여정 11관왕 안긴 '미나리', 3월 국내 개봉 확정 "낯선 땅에 뿌리내린 희망"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세계 31관왕 74개 부문 노미네이트되며 2021 아카데미(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는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주연의 독립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3월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선댄스 영화제를 비롯해 LA, 보스턴,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시카고 비평가협회상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31관왕 74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대기록을 달성 중인 것은 물론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유지하며 탁월한 작품성을 입증한 '미나리'.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현재까지 작품상 3관왕, 각본상 4관왕 달성과 동시에 '미나리' 신드롬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북미 배급사 A24의 만남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또한 팀 미나리(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보편적이면서도 특별한 한국 가족을 완벽한 연기 앙상블로 선보여 할리우드를 매료시키고 있다. '워킹 데드' 시리즈, '옥자' '버닝'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스티븐 연은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것을 바치는 아빠 제이콥 역으로 변신했다.
영화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드라마 '녹두꽃' '청춘시대'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하는 한예리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았고,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으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윤여정이 나섰다. 여기에 할머니와 최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는 장난꾸러기 막내 데이빗(앨런 김), 엄마를 위로할 줄 아는 속 깊은 딸이자 어린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앤(노엘 케이트 조)까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캐스팅된 활기 넘치는 아역 배우들로 기대를 더한다.
윤여정은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콜럼버스,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부터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와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연기상 부문에서 11관왕에 올라 한국인 최초 오스카 수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이뤄낼지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하는 1차 포스터는 어디서든 잘 자라는 미나리처럼 씩씩한 비주얼로 보는 즉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뭇가지를 들고 천진난만하게 걸어오는 막내 데이빗의 모습은 얼어붙은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며, 극 중 가족들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 뿐만 아니라 '낯선 땅에 뿌리내린 희망'이라는 문구는 광활한 미국 아칸소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과 음악,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주인공들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을 예고하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국내 관객들에게 따뜻한 선물 같은 영화가 되어줄 것을 알린다.
국내 개봉 소식과 함께 1차 포스터를 공개한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는 봉준호 감독의 '아름답고 보편적이다'라는 찬사를 비롯해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가족'의 의미'(Variety) '응원하고 싶어지는 사랑스러운 가족'(Guardian) ''기생충'을 이을 오스카에서 주목할 작품'(Deadline Hollywood Daily) '국경을 초월한 최고의 영화'(Vague Visages) '이 영화는 기적이다'(The Wrap) '세상 모든 이가 공감할, 가슴 벅찬 스토리텔링'(Film Actually) 등 호평을 받았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윌 패튼 등이 출연했고 '문유랑가보(Munyurangabo)'로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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