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中 코로나 백신 구매 계약..EU 국가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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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정부가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제약사 시노팜과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건 당국이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헝가리는 EU에서 최초로 중국산 백신을 접종하는 국가가 된다.
실제 헝가리는 EU 회원국 대부분이 단합을 명분으로 지난달 27일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 접종을 개시한 것과 달리 하루 전부터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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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팜 백신 계약, 승인 시 EU 중 첫 번째
"첫 선적량은 시노팜 백신 100만회 접종분"
지난달 이어 러시아 백신도 추가구매할 듯
헝가리 정부가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제약사 시노팜과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건 당국이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헝가리는 EU에서 최초로 중국산 백신을 접종하는 국가가 된다.
구야시 게르게이 헝가리 총리 비서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첫 선적량은 최대 100만회 접종분이 될 것"이라며 "선적 시기는 보건 당국이 시노팜 백신을 얼마나 빨리 승인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EU에서 배포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주당 10만회분 미만'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은 물론 러시아와도 추가적으로 백신 구매를 맺기 위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헝가리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 6000회분을 확보한 바 있다.
로이터는 이를 두고 헝가리가 '법치주의 준수'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EU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헝가리는 EU 회원국 대부분이 단합을 명분으로 지난달 27일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 접종을 개시한 것과 달리 하루 전부터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한편 EU는 지난해 11월 코로나 피해 회복 기금이 포함된 1조8000억유로(약 2398조원) 규모의 EU 장기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회원국인 헝가리, 폴란드와 대치했다. 당시 이들 국가의 대사는 코로나 회복 기금 지급 조건인 '법치 준수' 조항이 내정 간섭에 해당한다며 거부권을 행사했었다. 이후 'EU 퇴출설'까지 거론되던 폴란드와 헝가리는 12월 10일 EU 정상회의에서 기존의 거부권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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