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MB·朴은 정치 희생양..사면요구 아닌 석방요구해야"

이재길 2021. 1. 15. 0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사면요구가 아닌 석방요구를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 재판의 희생양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감에 찬 정치보복의 희생양"이라면서 "두분 다 죄가 없는 정치재판의 희생양인데 죄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사면을 요구하는 것은 자가당착이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사면요구가 아닌 석방요구를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홍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면은 군주의 은사권에서 유래한다”며 “죄진자를 군주의 은혜로 풀어 주는 것을 사면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 재판의 희생양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감에 찬 정치보복의 희생양”이라면서 “두분 다 죄가 없는 정치재판의 희생양인데 죄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사면을 요구하는 것은 자가당착이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 요구할 것이 아니라 비상시국연대의 선언대로 석방 요구를 하는 것이 도리에 맞고 이치에 맞는 주장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거에 얽매여 또다시 분열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며 “모두 하나가 되어야 패악 정권을 이길수 있고 두 분의 석방도 가능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7일 유튜브 방송에서도 “사면 자체가 정치적인 목적이 있어서 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나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두 분이 이제 풀려났으면 좋겠다는 뜻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사면의 조건으로 ‘두 전직 대통령의 사과’를 언급한 데 대해선 “어처구니없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홍 의원은 “탄핵 당시부터 지금까지 두 전 대통령의 재판은 사법적 판결이 아닌 정치재판이었다”면서 “지금 두 사람이 감옥에서 사과할 입장이겠는가. 그 사람들에게 반성문을 요구하는 것은 곤란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의 눈에 눈물이 나게 하면 자기 눈에도 피눈물이 흐르게 될 것”이라며 “정치 보복은 없어야 하지만 이런 식으로 5년 내내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