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빅리거의 제안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넓히자"

김재호 2021. 1. 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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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가 재미없어졌다는 얘기가 많다.

그는 수비 시프트를 금지할 것이 아니라 스트라이크존의 바깥쪽을 넓히는 것만으로도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투구 추적 프로그램을 통해 심판들의 스크라이크-볼판정 능력을 평가해왔고 스트라이크존을 표준화하기 위해 애써왔다.

오랜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스트라이크존이 메이저리그의 다음 타겟이 될 수가 있다"며 메이저리그가 인플레이를 늘리기 위해 스트라이크존에 손을 댈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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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재미없어졌다는 얘기가 많다. 일각에서는 '수비 시프트'를 주범으로 지목하며 이를 없애야한다고 말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인플레이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2018시즌의 경우 전체 타석의 35%가 홈런, 볼넷, 삼진으로 끝났다. 그런 가운데 한 은퇴 선수가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익명을 요구한 한 은퇴선수의 의견을 전했다. 그는 수비 시프트를 금지할 것이 아니라 스트라이크존의 바깥쪽을 넓히는 것만으로도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를 보다 재밌게 만들기 위해서는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넓혀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존 허쉬벡(은퇴심판)은 홈플레이트에서 6인치 벗어난 공이라도 포수가 움직이지 않고도 받을 수 있으면 스트라이크를 불렀다. 그가 심판으로 나오면, 타자들은 스윙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는 최근 메이저리그가 해온 노력에 역행하는 생각이다.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투구 추적 프로그램을 통해 심판들의 스크라이크-볼판정 능력을 평가해왔고 스트라이크존을 표준화하기 위해 애써왔다. 이제는 TV 중계에서도 투구의 스트라이크존 통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1인치라도 벗어난 공은 이제 볼이 된다.

이 은퇴선수는 이것이 연쇄 효과를 통해 예상못한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타자들이 바깥쪽 스트라이크에 대처할 필요가 없어졌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은 배트 중심에 맞힐 수 있음을 깨달은 뒤 '어떤 공이든 당겨쳐서 넘겨버릴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기 시작한 것. 그는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넙히면 타자들이 타구를 밀어치기 위해 노력하거나 최소한 파울을 걷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두가 투수가 스트라이크존을 넓힌다고 생각하는데 스트라이크존을 넓히는 건 심판이다. 타자들은 자신의 타격 존을 갖고 있지만, 투수들의 유인구에 속거나 심판이 바깥쪽 공을 잡아주면 존을 넓히게 돼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스트라이크존의 확대가 기교파 투수들의 입지를 널혀줄 것이며, 경기 시간도 줄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랜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스트라이크존이 메이저리그의 다음 타겟이 될 수가 있다"며 메이저리그가 인플레이를 늘리기 위해 스트라이크존에 손을 댈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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