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왕' 김상수, ERA 꼴찌 SK가 기대하는 '선한 영향력' [MK시선]

안준철 2021. 1. 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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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와이번스는 2020시즌이 끝난 뒤 가장 뜨겁게 '겨울야구'를 하고 있다.

SK는 13일 키움 히어로즈와 현금 3억 원과 2022년 2차 4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조건으로 투수 김상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2020시즌 SK 불펜 평균자책점은 5.94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무엇보다 김상수의 경험, 그리고 리더십이 선수단 전체에 미칠 영향을 기대하는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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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는 2020시즌이 끝난 뒤 가장 뜨겁게 ‘겨울야구’를 하고 있다. FA(프리에이전트) 최주환(33) 영입에 이어 FA인 김상수(33)를 키움 히어로즈에서 사인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김상수 영입은 투수왕국 재건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SK는 13일 키움 히어로즈와 현금 3억 원과 2022년 2차 4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조건으로 투수 김상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김상수는 키움과 계약기간 2+1년에 계약금 4억 원, 연봉 3억 원, 옵션 1억5000만 원(+1년 충족 시 계약금 1억 원 추가) 등 총액 15억5000만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후 SK로 팀을 옮겼다.

SK로서는 불펜 강화라는 측면에서 김상수에 공을 들였다. 김상수는 2019시즌 40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에 오른 경험 많은 불펜투수다.

사인앤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은 김상수(왼쪽)와 류선규 SK단장(오른쪽). 사진=SK와이번스 제공
2006년 2차 2라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김상수는 2010년 넥센으로 이적한 뒤 팀의 불펜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통산 456경기에 출전해 21승 97홀드 38세이브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비록 2020시즌 3승 3패 5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73으로 성적이 떨어지긴 했지만, 1이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필승조 투수다.

마운드, 특히 불펜이 헐거워진 SK로서는 김상수는 매력적인 카드다. 2020시즌 SK 불펜 평균자책점은 5.94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2019시즌 정규리그 2위에서 2020시즌 정규리그 9위로 추락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불펜의 붕괴였다. 더구나 마무리 하재훈(31)이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 이탈한 게 뼈아팠다. 하재훈은 2021시즌을 건강하게 시작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SK 불펜은 물음표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하재훈 대신 뒷문을 막아줘야 할 서진용(29)의 성장, 좌완 불펜의 핵 김태훈(31)의 반등이 핵심이다. 여기게 사이드암 박민호(29)도 손목 수술 후 재활 중이다.

무엇보다 김상수의 경험, 그리고 리더십이 선수단 전체에 미칠 영향을 기대하는 SK다. 김상수는 키움 시절에도 선수단 주장을 맡으며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키움이 KBO리그의 강자로 군림할 수 있는 원동력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것도 있지만, 선수단과 프런트, 코칭스태프의 가교 역할을 했던 김상수의 존재도 컸다는 게 키움 내부 평가다.

SK는 불펜 평균자책점 뿐만 아니라 팀 평균자책점도 5,57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2018~2019시즌 마운드를 앞세워 상위권 성적을 냈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 초라해진 비룡군단이다. 단순히 김상수 하나 보강했다고 성적이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지만, 김상수가 끼칠 ‘선한 영향력’에 기대를 거는 SK다. 류선규 SK 단장도 “불펜투수로서 최근 5년 연속 50경기 50이닝을 달성한 꾸준함이 매력 포인트였다. 아울러 최근 2년간 주장 경험이 젊은 투수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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