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동상 걸린다..겨울철 반려견과 산책할 때 '이것'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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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신발 없이 양말만 신은 상태로 눈 위에 한참 서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동상에 걸리겠죠.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추운 날 털이 젖은 상태로 밖에 오래 있으면 동상에 걸릴 수 있습니다."
심용희 수의사는 겨울철, 특히 눈 오는 날 반려견과 동반 산책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일부 보호자들은 반려견들이 털이 있기 때문에 추위에 강하고 눈 밟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해 산책시간을 늘리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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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사람이 신발 없이 양말만 신은 상태로 눈 위에 한참 서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동상에 걸리겠죠.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추운 날 털이 젖은 상태로 밖에 오래 있으면 동상에 걸릴 수 있습니다."
심용희 수의사는 겨울철, 특히 눈 오는 날 반려견과 동반 산책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날씨가 추워도 실외배변 등 문제로 반드시 산책을 해야 하는 반려견이라면 더 조심해야 한다.
15일 수의계에 따르면 눈 오는 날 산책은 반려견의 시각과 후각 등 감각 발달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산책을 오래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일부 보호자들은 반려견들이 털이 있기 때문에 추위에 강하고 눈 밟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해 산책시간을 늘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모든 반려견들이 다 추위에 강하지는 않다. 포메라니안, 웰시코기 등 겉털과 속털이 있는 이중모 종의 반려견들은 추위에 강한 편이다. 반면 몰티즈, 치와와, 푸들 등 겉털만 있는 단일모 종의 반려견들은 상대적으로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특성을 잘 파악해 산책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또 산책 전에는 준비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추운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심혈관 수축 등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려견의 피부를 마사지해 주거나 스트레칭 등을 하고 데리고 나가도록 한다.
새끼 강아지와 노령견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추위를 더 많이 탄다. 눈을 맞고 털이 젖어 있는 상태로 오래 돌아다니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다. 방수복이나 방한복 등을 입히면 찬바람과 수분이 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반려견과 산책할 때 발바닥 관리는 특히 중요하다. 개의 발바닥에는 땀샘이 있어서 체온을 조절해준다. 예민한 부위이기도 해서 딱딱한 지면을 보호장치 없이 걷다가는 손상이 될 수 있다.
눈 오는 날 반려견과 산책시 조심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제설할 때 사용하는 염화칼슘이다. 염화칼슘이 뿌려진 눈 위를 산책하다 발바닥 피부가 자극을 받아 다칠 수 있다. 또 눈 속에 깨진 유리병 등 이물질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눈 위를 산책할 때는 이물질이 있는지, 제설 작업을 한 곳인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만약 반려견이 발을 번갈아가면서 걷거나 잘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면 산책이 불편하다는 신호다. 이때는 안아주거나 발 사이에 이물질이 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산책시 반려견 전용 신발을 신기거나 애견유모차, 이동가방 등을 이용하면 발바닥 보호에 도움이 된다.
산책 후에는 반려견의 발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털을 잘 말려줘야 한다. 발바닥에는 로션 등 보습제를 발라 건조하지 않게 해준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에 추운 날씨지만 관리를 잘하고 주의사항을 잘 지켜준다면 반려견과 즐거운 산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현욱 헬스앤메디슨 대표는 "반려견 산책은 동물복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산책시 외부인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외출 후 발 소독 등 기본 조치를 지킨다면 사람과 동물 모두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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