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당 습격 성공"..트럼퍼들 2차 공격 징후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2021. 1. 1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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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렬 트럼프 지지자들(Trumpers)의 의사당 습격 사건에 대한 미국 사회의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추가 도발을 계획중이라는 징후가 잇따라 감지되고 있다.

지지자들의 의사당 습격 일주일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에서 탄핵당하고 그로부터 하루 만인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추가 무력 시위 가능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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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이후 무장 저항 우려 증가
미국 워싱턴DC 의사당 앞에서 방위군들이 소총을 배분하고 있다. 폭스뉴스 캡처
극렬 트럼프 지지자들(Trumpers)의 의사당 습격 사건에 대한 미국 사회의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추가 도발을 계획중이라는 징후가 잇따라 감지되고 있다.

지지자들의 의사당 습격 일주일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에서 탄핵당하고 그로부터 하루 만인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추가 무력 시위 가능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CNN은 이날 FBI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그들 급진주의자들은 미국 의사당 공격이 자신들의 사상적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중대한 진전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그들은 더한 폭력을 수행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대목이 나온다.

이에 대해 CNN은 "그들이 자신의 의사당 난입이 성공적이었다고 믿고 있다"며 "따라서 이들이 무기를 소지한 채 보다 강력한 행동을 취할 만큼 대담해져 있는 상태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그들이 정부 건물 뿐 아니라 소수 인종, 소수 종교에 대한 공격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은 전망했다.

또 NBC는 더 나아가 소셜미디어 분석을 통해 트럼프 지지자들의 각 주 의사당 공격 계획을 담은 10여 개의 전단을 확인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전단에는 '자유는 권리다', ' 묵되길 거부한다' 같은 문구가 적혀있다고 한다.

1월 17일 집회를 알리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전단지. 인스타그램 캡처
이 방송은 페이스북의 경우 민병대와 큐아논 등 극우단체들이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를 통해 이런 전단이 어떻게 확산하고 있는지 추적중이라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지난 6일 의사당 침탈 사건 때 FBI의 테러 위험자자 명단에 속해 있는 사람 10여 명이 워싱턴DC에 머문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그들의 상당수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이들의 폭력성향이 매우 두드러져 국가 테러리스트 데이터베이스(TSDB)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당국은 워싱턴DC 의사당 주변에 방위군 2만명을 투입한 상태다.

의사당 주변에서는 이날 방위군들이 소총 박스를 실어 나르는 현장이 목격됐다.

의사당 주변에는 철재로 된 장벽을 설치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워싱턴DC 경찰은 "심각한 안보위협" 상태라고 경고했고, 워싱턴DC 시장은 시민들에게 다음주 20일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여하지 말아 달라는 호소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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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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