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조마해도 결국 버티는 힘..이래서 흥국생명

정다워 입력 2021. 1. 1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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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우승후보가 아니다.

외인 없는 흥국생명의 선두 질주는 이어진다.

버겁긴 해도 흥국생명은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하며 순위표 맨 윗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켜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외인 켈시가 1,2세트에만 20득점을 기록하는 맹폭 속 흥국생명은 국내 선수들로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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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수들이 지난 8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경기에서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계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괜히 우승후보가 아니다. 외인 없는 흥국생명의 선두 질주는 이어진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의 어깨 부상으로 인해 쉽지 않은 시즌 중반을 이어가고 있다. 김연경과 이재영이라는 토종 거포들이 버티고 있지만 V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을 감안할 때 흥국생명 상황은 우려스러운 게 사실이다. 설상가상 대체 외인으로 데려온 브루나 모라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합류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여러모로 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이다.

버겁긴 해도 흥국생명은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하며 순위표 맨 윗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켜내고 있다. 13일 승부를 보면 흥국생명이 왜 강한지를 알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흥국생명은 1,2세트를 모두 내주며 고전했다. 한국도로공사 외인 켈시가 1,2세트에만 20득점을 기록하는 맹폭 속 흥국생명은 국내 선수들로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극적으로 살아나 세트스코어 0-2를 3-2로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흥국생명 승리 공식인 이재영+김연경 조합의 폭발이 원동력이었다. 3~5세트에만 이재영이 27득점을 기록하는 경이로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5세트 11득점은 경이로운 수준이었다. 김연경도 5세트 9득점으로 역전을 견인했다. 얼마 전 불화설로 인해 흔들리기도 했던 이다영은 안정적인 운영에 현란한 디그까지 선보이며 소금 같은 역할을 해냈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을 보면 개막 전 예상과 달리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홀로 승점 40을 기록하며 2위 GS칼텍스(31점)에 9점이나 앞서 있다. 사실상 독주 체제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루시아가 이탈한 후에도 마찬가지다. 3라운드에만 3패를 당해 흔들렸지만 4라운드 두 경기에서는 전승을 챙기며 분위기 수습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브루나 모라이스 합류 여부에 따라 전력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4라운드를 잘 버티면 5라운드부터는 조금 더 다양한 옵션으로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할 수 있게 된다. 2연승은 그래서 의미가 크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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