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핫플] 동장군이 빚은 얼음기둥..하늘벽 바위를 거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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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4℃의 혹한의 날씨.
강원도 춘천과 경기도 가평의 중간지점인 강촌 구곡폭포를 찾아가는 길.
이어 천상정원과 구곡정(九曲亭)을 지나면 구곡폭포와 문배마을 갈림길.
암벽을 뒤덮은 구곡폭포의 얼음기둥은 응달진 암벽에 걸려 있어 한번 추위가 몰아치면 이듬해 봄까지 녹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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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천상정원과 구곡정(九曲亭)을 지나면 구곡폭포와 문배마을 갈림길. 여기서 구곡폭포까지는 150m다. 문배마을까지도 1.2km에 불과하다. 한국전쟁 당시 전쟁이 난 줄도 모르고 지나갔다는 오지 중의 오지마을이다. 이곳을 지나면 구곡폭포가 어렴풋이 모습을 드러낸다. 멀리서 봐도 그 규모가 대단하다. 높이만 무려 50m에 달한다. 연초부터 이어진 시베리아 한파에 폭포는 꽁꽁 얼어붙어 장엄한 얼음기둥을 만들어놓고 있다. 요즘 같은 한겨울에 가장 돋보이는 절경을 뽐낸다. 원래 겨울철에는 폭포수의 계류가 거의 없어 자연적인 빙벽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춘천시는 물을 끌어와 인공빙벽을 만든다. 비록 인공이긴 하지만 빙벽 주위로 흐르는 하늘벽 바위를 거느린 자태는 여전히 웅장하다.
암벽을 뒤덮은 구곡폭포의 얼음기둥은 응달진 암벽에 걸려 있어 한번 추위가 몰아치면 이듬해 봄까지 녹는 법이 없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새로 내려오는 계곡수와 끌어온 물로 얼어붙어 얼음기둥은 더욱 두툼해진다.
강경록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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