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예약 잘 되는 골프장 중심으로 회원권 상승 기대

주영로 입력 2021. 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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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상승 마감한 골프 회원권의 새해 가장 큰 화두 역시 시세 상승이다.

동아회원권거래소는 14일 "지난해 연말부터 새해에도 초고가대 종목과 소수 회원제를 추구하는 골프장 회원권의 매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 유지와 부동산 규제 강화로 갈 곳 잃은 자금의 유입, 젊은층 골퍼의 지속적인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해외 골프여행 중단 등의 영향으로 올해 회원권 시장은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2021년 골프 회원권 시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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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회원권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남촌 컨트리클럽의 코스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0년을 상승 마감한 골프 회원권의 새해 가장 큰 화두 역시 시세 상승이다.

동아회원권거래소는 14일 “지난해 연말부터 새해에도 초고가대 종목과 소수 회원제를 추구하는 골프장 회원권의 매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 유지와 부동산 규제 강화로 갈 곳 잃은 자금의 유입, 젊은층 골퍼의 지속적인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해외 골프여행 중단 등의 영향으로 올해 회원권 시장은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2021년 골프 회원권 시장을 전망했다.

2020년 골프장은 심각한 부킹난과 해외 골프 제한으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또 무기명 회원권 만기 반환 및 예약 횟수 하향 조정, 그린피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예약 횟수를 보장하고 저렴한 그린피 등 회원 혜택이 큰 골프장을 중심으로 회원권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새해 골프 회원권 시장의 분위기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도 해외 골프여행이 어렵고, 골프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안전한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게 번지면서 지난해를 능가한 부킹대란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따라서 예약이 편리한 소수 회원제 골프장의 회원권은 품귀 현상을 빚을 수 있고, 그동안 회원권 없이 골프를 즐겨온 30~40대 젊은 골퍼들이 회원권에 관심을 보이면서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박천주 동아회원권거래소 부장은 “2021년 골프 회원권 시장은 전체적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2020년처럼 급등하지는 않겠지만, 제한적인 매물과 누적된 매수 주문으로 보합과 강보합을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수는 코로나19 사태다. 코로나19 특수를 틈타 상당수 골프장이 그린피와 카트피, 캐디피 등의 이용료를 대폭 인상하면서 회원권 보유자들의 불만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골프장이 지금까지는 코로나19의 안전지대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 집단감영 사태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것도 골프장엔 악재가 될 수 있다. 다행히 골프장 라운드 이후 별도의 식사 모임을 통한 감염 사례였으나 골프장의 방역 실태에 위험신호가 감지되면 영업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19의 확산 여부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등이 골프 회원권 시장의 시세 조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현균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는 “2021년 시장은 상고하저형의 과거 패턴과 비슷할 수 있으나 코로나19의 확산 여부와 정부 정책의 이슈를 두고 현재로서는 불확실한 파급효과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며 “큰 폭의 상승세보다는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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