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미혼부 고백 후 인기 급추락, 얼굴 철판 깔고 버텨"(파란만장)[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승현이 미혼부 사실을 고백한 후 한순간에 인기가 추락한 사실과 함께, 그 후 얼굴에 철판 깔고 버텨온 세월을 전했다.
1월 14일 방송된 EBS 1TV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는 김승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2003년 미혼부 공개 고백 기자회견으로 겪은 후폭풍을 전했다.
이날 김승현은 '거짓말'을 주제로 자신의 인생을 뒤흔든 거짓말 '딸'에 대해 말했다. 김승현은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갓 연예계에 데뷔하고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에 학교 선배와 사귀면서, 예기치 못하게 소중한 생명이 생겼다. 저는 당시 연예계에 데뷔한 지도 얼마 안 됐고 어린 나이 아이가 생긴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며 대중과 팬뿐만 아니라 심지어 부모님께조차 이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나중에 이 사실을 안 부모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좀 더 빨리 이야기했다면 좋았을 텐데. 너무 늦게 말씀을 드려서 받아들이기 어려워 하셨다. 힘들었다. 그 당시엔 저와 아이 엄마 둘이서 해결해야겠다는 그런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승현은 대중을 속인 것에 대해서도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겁이 나고 무서웠다"며, 그렇게 자신이 시간을 끄는 동안 아이 엄마도, 부모님도, 자신 스스로도 상처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 탓에 김승현은 오히려 미혼부임을 기자에게 들킨 순간 '잘됐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김승현은 "당시 집 앞까지 찾아오는 집요한 기자분이 계셨다. 그 분이 알게 되셔서 저한테 맞냐고 확인을 하시더라.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이 기자분을 통해 지금이라도 빨리 고백하고 대중분들에게 사과하고 이해를 돕는게 낫겠다 싶더라. 그래서 당시 기자님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고맙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개 기자회견 후 대중의 반응은 생각 이상으로 싸늘했다. 김승현은 당시에 대해 "대중분들은 다 돌아섰고 인기는 한순간에 추락했다. 당시 사회적 편견이 좋지 않았다. '쟤 아이 있는 아빠'라며 손가락질 하고 '쟤 저것 때문에 한순간에 추락한 거야' 얘기도 하고. 그런 것 때문에 혼자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부모님도 함께 고생하셨다"고 추억했다.
하지만 김승현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김승현은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더라. 아이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야하지 않나 싶었다. 조금씩 연예계에 복귀해야겠다는 생각이 생겨 사람들도 만나고, 공연부터 시작하자 싶어 대학로에서 공연부터 하며 버텼다"고 말했다.
또한 김승현은 그때의 경제적 어려움을 행사로 극복했다며 "정말 가리지 않고 행사란 행사는 다 했다. 얼굴 철판 깔고 돌잔치부터 칠순, 환갑, 결혼식 사회. 닥치는 대로 일했다"고 전했다.
김승현은 이런 지친 삶 속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저와 같은 상황의 분들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아이 혼자 키우는데도 꿋꿋하게 버티고 살아오신 것에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고. 그런 걸 보면서 일에 책임감과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 더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딸 수빈 양 역시 김승현을 버티게 하는 힘이었다. 이날 김승현은 "저는 사실 주변에서 저 친구는 '아이 때문에 추락한 거야'라고 할 때마다 반대로 오기가 생겼다. 그리고 정말 거기서 포기하고 은퇴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오지도 못했을 거다. 지금은 오히려 아이 덕분에 살림하는 프로에도 나오게 돼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그러니 다른 한부모 가정들도) 용기, 희망, 오기를 갖고 열심히 사시다 보면 분명히 좋은 일이 생기실 거다"라고 응원을 건넸다. 김승현의 사연과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EBS 1TV '인생이야기 파란만장'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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