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용' 정우성 얼굴에서 배성우가? 첫등장 어떨까[TV보고서]

이민지 2021. 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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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날아라 개천용'에 첫 등장한다.

1월 15일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연출 곽정환) 17회부터 배성우가 아닌 정우성이 박삼수 역을 맡는다.

배성우가 구축해놓은 박삼수 캐릭터를 전혀 다른 비주얼의 정우성이 소화할 때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직 본방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고편 속 정우성은 행동부터 표정까지 최대한 배성우가 구축해놓은 박삼수 캐릭터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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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정우성이 '날아라 개천용'에 첫 등장한다. 새롭게 설정된 캐릭터가 아니라 그의 도전에 더 관심이 집중된다.

1월 15일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연출 곽정환) 17회부터 배성우가 아닌 정우성이 박삼수 역을 맡는다.

배성우는 박태용(권상우 분)과 함께 주인공으로 드라마 서사를 이끌어온 박삼수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날아라 개천용'은 그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되며 위기를 맞았다. 이에 같은 소속사 정우성이 나섰다. 박삼수 캐릭터로 '날아라 개천용'에 합류하기로 한 것.

갑작스럽게도 정우성은 9년여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그 자체로 큰 화제를 모았으나 동시에 우려도 낳았다.

배성우가 제작발표회 당시 "더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로 박삼수는 꾸미는 것에 신경 쓰지 않고 털털하고 다소 지저분해 보이기까지 하는 인물이다. 땀에 찌든 모습, 버럭버럭 소리 지르는 모습, 얼굴을 구겨가며 한탄하는 모습 등은 박삼수 캐릭터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성우가 구축해놓은 박삼수 캐릭터를 전혀 다른 비주얼의 정우성이 소화할 때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다행스럽게도 정우성은 최근 공개된 '날아라 개천용' 예고편을 통해 이 우려를 일부 날렸다. 아직 본방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고편 속 정우성은 행동부터 표정까지 최대한 배성우가 구축해놓은 박삼수 캐릭터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네티즌들은 "신기하게도 정우성 얼굴에서 배성우가 보인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정우성은 과거 영화 '똥개'를 통해 잘 생김을 내려놓은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바 있다. 도시적인 매력을 감췄을 때 오히려 빛을 발하는 연기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날아라 개천용'을 시청하시는데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던 정우성의 노력이 통할지 주목된다.

한편 '날아라 개천용'은 정우성 뿐 아니라 이정재, 이엘리야, 이종혁 등이 특별출연을 예고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15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SBS '날아라 개천용' 예고 캡처, 스튜디오앤뉴)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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