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먼저 알린 비자 발급 낭보, 소통왕 '에이스'

조형래 2021. 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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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먼저 올렸더라구요."

KBO리그 10개 구단 운영팀들의 1월 최대 관심사는 외국인 선수들의 취업 비자 발급 여부다.

롯데도 당초 외국인 선수들의 취업비자 발급 절차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롯데는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외국인 선수들의 취업 비자 발급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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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박준형 기자]2회초 이닝종료 후 롯데 스트레일리가 미소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SNS에 먼저 올렸더라구요.”

KBO리그 10개 구단 운영팀들의 1월 최대 관심사는 외국인 선수들의 취업 비자 발급 여부다. 

2월 1일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비자를 발급 받고 늦어도 1월 17일까지는 입국해야 한다. 그래야만 2주 자가 격리 절차를 수행한 뒤 정상적으로 합류가 가능하다. 자가 격리 장소도 취업비자를 발급 받아야만 구단이 마련한 장소에서 훈련을 하면서 자가 격리를 수행할 수 있다.

SK와 NC는 16일, 한화는 17일에 외국인 선수 전원이 입국해 구단이 지정한 장소에서 자가격리 후 캠프에 정상 합류한다. KIA는 18일 다니엘 멩덴, 프레스턴 터커, 22일 애런 브룩스가 입국한다. 모두 캠프 초반 합류가 가능하다. 두산은 2월 초에 입국해 캠프 중반부터 합류할 전망이고 삼성과 LG, KT는 아직 외국인 합류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키움은 아직 외국인 타자 영입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롯데도 당초 외국인 선수들의 취업비자 발급 절차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다. 딕슨 마차도는 10월 말 재계약을 체결했다. 11월 초, 앤더슨 프랑코와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12월 초, 에이스였던 댄 스트레일리와 재계약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취업 비자 발급 시기는 기약이 없었다. 구단이 신속하게 움직였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현지 발급 절차를 더욱 까다롭게 만들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롯데는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외국인 선수들의 취업 비자 발급을 마무리 했다.

취업 비자 발급 여부가 관건이 된 상황에서 에이스인 스트레일리의 캠프 합류 시점도 관심사였다. 지난해 15승4패 평균자책점 2.50, 205탈삼진으로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또한 지난해 투수진의 리더이자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도맡았다. 덕아웃에 활기를 불어넣는 짝짝이, 징 등 물품을 구매해 동료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무관중 시기가 길었지만 스트레일리는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 거듭났다. 재계약 과정에서 팬들이 SNS로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트레일리의 잔류를 염원하기도 했다. 

스트레일리는 팬들의 사랑에 답하기 위해 취업 비자 발급 낭보를 SNS로 빠르게 알렸다. 수시로 비자 발급 여부를 확인한 구단보다 팬들에게 먼저 알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웃으며 “스트레일리의 비자 발급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던 차에 SNS에 비자 발급 소식을 먼저 올렸더라”고 귀띔했다. 소통도 에이스급인 스트레일리다.

롯데는 조만간 마차도, 프랑코, 스트레일리 등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 시점을 조율해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jhrae@osen.co.kr

[사진] 스트레일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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