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4지구 소실 5년째..상인 화합이 재건축 관건

대구CBS 류연정 기자 2021. 1. 15. 0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재로 소실된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이 지연되고 있다.

결국 해법은 서문주차장과 4지구 주차장간 연결에 대해 다른 상인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

대구시는 "상인들끼리의 원만한 협의가 도출되려면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4지구 자리가 비어 있어 활용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고 결론적으로 4지구가 빨리 재건축돼야 서문시장 전체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4지구 화재 현장. 자료사진
화재로 소실된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이 지연되고 있다.

주차장 사용 문제가 재건축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상인들간 양보와 화합 정신이 발휘돼야만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구시와 중구, 상인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4지구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가 열렸지만 추진 계획 유보 결정이 내려졌다.

주차장 이용 계획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4지구 시장정비사업 추진위원회는 4지구 차량 진출입시 기존 서문주차장(주차빌딩) 진출입로를 이용하고, 주차장에서 바로 4지구로 통하는 지하 연결통로를 만드는 안을 제시했는데 다른 상인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또 서문주차장의 경우 공유재산인 공영 주차장이어서 사유 재산인 4지구 건축물과 연결통로를 내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고 한다.

결국 해법은 서문주차장과 4지구 주차장간 연결에 대해 다른 상인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

그 대신 타 지구 방문 차량도 4지구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협의안이 제시됐다.

인근 다른 지구 상인들의 한 발 양보, 또 4지구의 상생 의지가 있어야만 해결이 가능한 문제다.

그러나 각 지구별로 이익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는 문제이다보니 현재까지는 협의에 큰 진전이 없는 상황.

타 지구 상인들은 자칫 시장 상인들 끼리의 갈등으로 비춰질까 조심스러워하면서도 4지구가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4지구 시장정비사업 추진위는 앞으로 여러 차례 설명회 등을 진행하며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상인들끼리의 원만한 협의가 도출되려면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4지구 자리가 비어 있어 활용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고 결론적으로 4지구가 빨리 재건축돼야 서문시장 전체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문시장 4지구는 추진위 구성에만 2년이 소요되는 등 완공 예정 시기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화재가 난 뒤 4년 동안 그대로 방치돼 상인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불편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사업추진계획 재승인, 조합 설립, 시공자선정과 시행인가 등 진행 해야할 절차는 멀고도 험하다.

4지구 재건축이 완성되려면 2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상인들이 최대한 협의하고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