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즌인데 상인들 다 놀고 있어" 양재꽃시장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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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과 입학식 특수로 대목을 맞았을 꽃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의 여파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상인들의 요구에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꽃이 팔리지 않는 것이 주된 문제라고 판단해 꽃 소비 촉진 운동을 해오고 있다"며 "현재 각 기관에 꽃 소비를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고 정책 자금 지원 등도 조기에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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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과 입학식 특수로 대목을 맞았을 꽃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의 여파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까지 했으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한 상인은 "보통 1~2월은 눈도 못 뜰 정도로 바쁜 시기인데 다 놀고 있다"며 "성수기에 많이 팔아서 비성수기를 지내야 하는데 이젠 어떻게 해야할 지 눈앞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남대문꽃시장 역시 한산한 풍경이었다. 상가 한켠에는 지난해 10월 한달간 관리비를 면제해 주겠다는 상인회 회장의 공지사항이 붙어있었다. 관리비를 장기간 체납할 경우 단전, 단수가 될 수 있다는 경고문도 눈에 띄었다.
평생 꽃을 팔아 자식들을 전부 대학까지 보냈다는 상인 임모씨(85)는 "예전이면 이미 손님이 오고도 남을 시간"이라며 "오늘은 꽃이 들어오는 날인데도 아무것도 팔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상황이 나빠진 상인들이 지출을 줄이기 위해 끼니를 거르거나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상인 민모씨(62)는 "지금 보면 매장에 꽃 종류가 별로 없는데 꽃이 팔리지 않아 다른 꽃들을 들여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죽하면 화훼농가가 정성 들여 키운 꽃을 뽑고 불태우겠나"고 말했다.
상인들 사이에선 정부가 문제 해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시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사업센터 중도매인연합회 부회장은 "정부가 지난해에는 농민 살리기 캠페인으로 꽃 소비를 장려했는데 올해도 그와 같은 지원책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같은 상인들의 요구에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꽃이 팔리지 않는 것이 주된 문제라고 판단해 꽃 소비 촉진 운동을 해오고 있다"며 "현재 각 기관에 꽃 소비를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고 정책 자금 지원 등도 조기에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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