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방출→보류선수 51명→연봉 40억..한화, 초슬림 구단이 되다

한용섭 2021. 1. 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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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는 확실한 리빌딩 방향을 정했다.

FA 영입했던 선수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한화의 팀 연봉은 2018년 90억원-2019년 68억원-2020년- 60억원으로 차츰 내려왔다.

지난해 18연패 수모를 당하며 최하위로 마친 한화는 시즌 종료와 함께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들어갔다.

한화는 선수단 연봉을 4년 전보다 60억원 가까이 줄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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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6억원에서 4년 만에 40억대로 몸집 줄이기

[OSEN=한용섭 기자] 한화 이글스는 확실한 리빌딩 방향을 정했다. 선수단 몸값으로 한 눈으로 알 수 있다. 

불과 4~5년전만 해도 한화는 100억대 선수단이었다. 팀 연봉이 2016년 103억원, 2017년에는 106억원의 거대 몸집을 자랑했다. 김응용 감독 시절과 김성근 감독 시절 화끈하게 지갑을 열고 외부 FA 영입에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한화는 2014시즌을 앞두고 정근우(70억원)와 이용규(67억원)를 영입하는 등 FA 시장에 총 178억원을 썼다. 2015시즌에는 95억 5000만원을 FA 시장에 투입했고, 2016시즌에는 정우람(84억원) 심수창(13억원)을 영입하는 등 총 191억원을 썼다. 3~4년 계약의 FA 영입이 누적되면서 팀 연봉은 2017년 정점을 찍었다. 

FA 영입했던 선수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한화의 팀 연봉은 2018년 90억원-2019년 68억원-2020년- 60억원으로 차츰 내려왔다. 이제 선수단 몸값은 40억대 초반이 될 전망. 

지난해 18연패 수모를 당하며 최하위로 마친 한화는 시즌 종료와 함께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들어갔다.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의 은퇴를 비롯해 윤규진, 송광민, 최진행, 안영명, 이용규 등 베테랑 선수를 방출했다. 23명의 선수가 팀을 떠나갔다. 주로 고액 연봉자였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보류선수 명단에는 51명이 남았다. 다른 팀들과 숫자는 비슷하다. 그러나 면면을 들여다보면 초슬림 구단이 됐다. 

재계약 대상자 51명 중에서 지난해 연봉 5000만원 이하 선수가 70%인 35명이나 된다. 고액 연봉의 베테랑이 빠진 자리에는 주로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등록된 최저 연봉자들로 채워졌다. 51명의 지난해 연봉 총액은 40억원이 안 된다. 39억 1500만원. FA인 정우람(8억)과 이성열(5억) 2명이 전체 연봉의 33%를 차지한다. 

2021시즌 연봉 재계약이 진행 중이다. 최하위 성적으로 팀 전체로 보면 크게 인상 요인은 없다. 주로 저연봉 선수들은 인상이 예상되나, 워낙 저연봉이라 큰 액수는 아닐 것이다. 좋은 활약을 한 강재민(2700만원) 윤대경(2800만원) 김진영(3200만원) 김종수(3800만원) 노시환(3300)이 대표적이다. 

오히려 FA 계약한 이성열은 올해 연봉이 5억원에서 4억원으로 줄어든다. FA 선수를 제외하고 선수단 전체 연봉이 10% 정도 늘어난다면, 42~43억원 정도가 될 듯. 한화는 선수단 연봉을 4년 전보다 60억원 가까이 줄일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 몸값은 확실하게 리빌딩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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