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되고 싶은가요? 푼돈부터 모으세요 [Weekend 레저]

박지현 입력 2021. 1. 15. 04:00 수정 2021. 1. 15. 09: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점가에 부는 '짠테크' 열풍
1년 1억 모은 블로거의 저축·절약법
연령대별 '1억 노하우' 풀어놓고
티끌 모아 1000만원 버는 법도 공유
평범한 이웃들의 '재테크 팁' 엿보기
코로나19 팬데믹이 경제를 덮친 지난해. 불안한 경제 상황으로 전국민이 투자자로 나서기 시작한 2020년이 마무리되고 새해를 맞았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 열풍은 멈추지 않고 있다. 주식과 부동산 투자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왔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에도 서점가는 재테크 서적 출간이 줄을 잇고 있다. 재테크 서적의 트렌드는 사뭇 달라져 연말 연시 미국 주식 투자 관련 서적이 대거 출간되다 요새는 좀 더 현실적인 '짠테크'를 주제로 한 책들이 나오고 있다. 주로 성공한 재테크 블로거들과 재테크 카페 회원들이 모여 자신들의 재테크 성공사례를 기술한 경험기 중심의 책들이다. 푼돈부터 차곡차곡 모아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팁을 소개한다.

■파워블로거 재테크 노하우 엿보기

블로그 '티티새의 1년 1억 짠테크 이야기' 블로그 운영자이자 회원이 24만명인 네이버 대표 절약저축카페 '짠돌이부자되기'의 칼럼니스트 티티새(필명)는 1년 동안 1억을 모았던 자신의 여정을 소개하는 글을 모아 최근 '1년 1억 짠테크'라는 책을 내놨다. 아내가 사기를 당해 1억 빚을 떠안게 된 저자는 이를 계기로 2019년 3월 가족과 함께 '1억 모으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지난해 2월 1억12만원을 모으며 목표를 달성한다.

저자는 1억을 모으기로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월급의 85%를 저축하고 난생 처음 가계부를 작성하는 등 지출 줄이기에 나선다. 대출금을 줄이기 위해 작은 집으로 이사하고 가재도구 등 중고 물건을 내다 팔며 부수입을 올리기 시작한다. 이어 글쓰기, 걷기, 독서 등 돈을 쓰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간다.

저자는 책을 통해 절약과 저축을 통해 목돈을 모으는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줌으로써 돈을 모으고 싶지만 의지가 약한 분들도 따라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또 종자돈을 이용해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투자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하나의 지침을 보여준다.

네이버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에서 활동하는 10명의 회원들은 자신들의 재테크 실천노하우를 담은 책 '1억을 모았습니다'를 지난 4일 출간했다.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부터 30대 부부, 40대 늦깎이 재테커까지 각양각색의 회원들은 각자 1억원을 모은 노하우를 조금씩 풀어냈다. 절약과 저축만으로 1억을 모은 사례부터 주식과 펀드, 부동산을 활용한 사례까지 다양하다. 옆집의 평범한 이웃들이 어떻게 돈을 모았는지 궁금하다면 참고해 보기에 좋은 책이다.

■티끌모아 1000만원

단기간에 1억원을 모으는 일이 남의 나라일 같이 여겨진다면 곳곳에 흩어져있는 티끌을 모아 1000만원이라도 모아보라고 권유하는 저자도 있다.

잡지 편집장 출신의 저자가 2014년 퇴사 후 6년여간 찾아낸 푼돈 모으는 방법을 소개한 책 '푼돈 사냥꾼'을 보면 '세상에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한가' 하고 눈이 휘둥그레진다.

저자는 덜컥 퇴사 후 앞으로 다달이 받던 월급이 단 10원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냉정한 현실을 맞이하자 체면을 잠시 내려놓고 온갖 검색과 수소문을 통해 지금의 푼돈벌이 기술을 깨우쳤다고 밝힌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1년에 1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저자는 간단한 클릭질로 매달 추가 수입이 생기는 앱테크, 쇼핑 리서치 패널, 화장품 임상실험 테스터, 펫시터 아르바이트, 신용 카드사 고객 패널, 안입는 옷 셰어링 등등 소소한 용돈 벌기의 모든 노하우를 공개한다.

저자는 "푼돈벌이는 직장생활의 100분의 1 정도의 에너지만 투자해도 끝없는 즐거움과 스스로 뿌듯하게 여겨지는 순간들을 안겨주었다"며 "쓴 만큼 벌기 위해 살던 과거 속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었지만, 번 만큼 쓰는 지금 내 삶의 주인은 확실히 나"라고 말한다. 이어 "푼돈을 꾸준히 모으면 태산을 흉내내는 것도 가능하다"며 '푼돈 사냥'을 통해 결국 부자가 되는 습관을 터득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