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軍, 美 주도 '다국적 대잠수함 훈련'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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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13일부터 괌 인근 해상에서 미국 주도로 시작된 다국적 대잠수함훈련인 '시드레곤(sea dragon)'에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훈련에는 해군의 해상초계기(P-3C)를 보내 처음으로 이 훈련에 참가했지만 올해는 빠진 것이다.
매년 1월에 실시되는 이 훈련은 미 인도태평양사의 지휘 통제를 받으며 참가국의 해상초계기들이 가상의 적잠수함(미 해군의 핵추진잠수함)을 실기동으로 추적 탐색하고, 컴퓨터시뮬레이션으로 대잠작전을 치르는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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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올해 시드레곤 훈련은 미국·호주·일본·인도·캐나다 등 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괌 일대에서 1주일 동안 진행된다. 매년 1월에 실시되는 이 훈련은 미 인도태평양사의 지휘 통제를 받으며 참가국의 해상초계기들이 가상의 적잠수함(미 해군의 핵추진잠수함)을 실기동으로 추적 탐색하고, 컴퓨터시뮬레이션으로 대잠작전을 치르는 순서로 진행된다. 우리 군은 2019년까지 훈련 참관만 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해군 대잠초계기 1대를 참가시켰다.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일본이 참가한 지난해 훈련에서 군은 미일 해군과 다양한 연합 대잠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 고도화에 맞서 한미일의 공동 대응 의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위안부와 역사문제 갈등에도 불구하고 한일 해군이 함께 훈련을 했다는 점도 부각됐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불참하기로 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상자위대 소속 초계기를 보내 미국과 주요 대잠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차 당 대회에서 핵미사일을 장착한 전략핵추진잠수함 개발 사실을 공개하는 등 북한의 잠수함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주요 우방국이 참가하는 대잠훈련에 불참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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