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벗어난 '미사일 슈터' NBA 판도 단숨에 뒤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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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슈퍼스타 제임스 하든(32)이 휴스턴을 떠나 브루클린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로써 하든은 오클라호마시티 시절 호흡을 맞춘 케빈 듀랜트(33)와 재회하게 됐고 카이리 어빙(29)과 호흡을 맞추면서 새로운 '빅3'를 이뤄 우승 갈증을 풀 수 있게 됐다.
2018년 최우수선수(MVP), 3연속 득점왕 등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우승 경험'이 없는 하든은 듀랜트, 어빙과 공포의 삼각편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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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뒤부터 트레이드 요구..팀 훈련 불참 등 갈등 겪다 '빅딜'
듀랜트-어빙과 '공포의 삼각편대'..브루클린 창단 첫 우승 전력 갖춰
미국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14일 “휴스턴이 ‘사각 트레이드’를 통해 하든을 브루클린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휴스턴, 브루클린뿐만 아니라 인디애나, 클리블랜드까지 포함해 7명의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는 대형 트레이드였다. 향후 신인 지명권 및 지명선수 교환 권리권 총 9장도 오갔다.
이 과정에서 2007년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 앨런이 보스턴 우승을 합작한 뒤 한동안 유행하던 ‘빅3’가 구축됐다. 2018년 최우수선수(MVP), 3연속 득점왕 등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우승 경험’이 없는 하든은 듀랜트, 어빙과 공포의 삼각편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팀들의 연봉 현황을 집계하는 스포트랙에 따르면 ‘빅3’의 평균 연봉은 하든이 4278만2880달러(약 470억 원), 듀랜트가 4106만3925달러(약 451억 원), 어빙이 3412만2650달러(약 374억 원)이다.
코트에서도 30득점 이상을 밥 먹듯 하던 모습이 사라져 태업 의혹이 일었다. 올 시즌 평균 24.8점 5.1리바운드 10.4도움으로 준수했지만 득점이 지난 시즌(34.3점)보다 10점 가까이 떨어졌다. 13일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의 안방경기에서 100-117로 패한 뒤 “이 팀이 달라질 방법은 없어 보인다. 휴스턴이라는 도시를 사랑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하든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휴스턴은 1라운드 지명권 및 교환 권리권 8장을 챙기며 리빌딩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하든의 영입으로 브루클린은 1967년 창단 이후 첫 파이널 우승도 노려 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 이후 어빙은 항의 표시로 팀을 이탈해 다섯 경기째 결장 중이다. 듀랜트가 29.9점 7.8리바운드 5.8도움으로 분전 중이지만 6승 6패(14일 기준)로 위력을 제대로 발하지 못했다. 이탈 전까지 27.1점 5.3리바운드 6.1도움으로 맹활약하던 어빙이 조만간 복귀하고 ‘금강불괴’로 불릴 정도로 건강한 하든까지 제대로 가세한다면 ‘빅3’가 들어올릴 우승 트로피도 꿈만은 아니다.
제임스 하든은… |
△ 체격: 키 196cm, 몸무게 100kg △ 소속: 오클라호마시티(2009∼2012년), 휴스턴(2012∼2021년), 브루클린(현재) △ 이번 시즌 기록: 24.8득점, 5.1리바운드, 10.4어시스트 △ 정규시즌 통산 기록: 25.2득점, 5.3리바운드, 6.3어시스트 △ 주요 수상 경력: ―정규시즌 MVP(2018년) ―3년 연속 득점왕(2018∼2020년) ―8년 연속 올스타(2013∼2020년) ―FIBA 농구 월드컵 우승(2014년)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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