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BMW도 '갤럭시카' 변신..갤S21 '100배 줌'도 귀환(종합)

강은성 기자 2021. 1. 1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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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1로 문 여닫고 시동 거는 스마트카 서비스..구글과 맞손
1억화소·100배 줌 등 더 강력해진 카메라+성능..15일부터 예판 시작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갤럭시 S21'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1.1.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이 한국시간으로 15일 0시 베일을 벗었다.

노트시리즈에서는 사라졌던 1억화소·100배 줌 기능이 부활했고, 후면에 쿼드카메라를 장착해 '최강성능'을 자랑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21 공개와 함께 구글과의 새로운 협력을 발표하면서 아우디·BMW 등의 명차에 '디지털 자동차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할 계획이라는 점도 공개했다.

◇울트라 모델에서 부활한 1억화소·100배 줌 기능

15일 삼성전자는 예년보다 한달 정도 빠르게 '온라인 언팩'을 통해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갤럭시노트20 출시 때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 언팩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S21 시리즈는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갤럭시S21 울트라 등 총 3종으로 출시된다. 그중 '오늘의 주인공'은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였다.

팬텀 블랙과 팬텀 실버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S21울트라는 최초로 쿼드 HD+ 화질에서 최대 120헤르츠(㎐)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콘텐츠에 따라 10㎐에서 120㎐까지 주사율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기능도 담긴다.

무엇보다 카메라 기능이 '역대급'이다. 지난해 2월 출시된 갤럭시S20 울트라에 탑재돼 큰 관심을 보았던 '1억화소·100배 줌' 기능이 노트20 시리즈에서는 제외됐다가 갤럭시S21 울트라에서 부활했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후면에 Δ1억800만 화소 메인 광각 카메라 Δ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Δ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2개 등 총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또 '100배 줌'으로 달까지 찍을 수 있다는 '스페이스 줌'(Space Zoom) 기능도 장착했다. 이 역시 전작에서 지원했었지만 노트시리즈에서 빠졌다가 이번에 부활했다.

특히 1억 화소와 스페이스 줌 기능은 먼 곳의 피사체도 더 선명하고 안정적으로 촬영이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 기능을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전작은 100배 줌 기능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 신제품은 이를 완벽히 보완한 느낌이다.

또 갤럭시S21 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S펜'이 포함된 2종의 새로운 커버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현존하는 최고의 모바일 기술을 총망라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협력해 갤럭시S21+ 및 울트라 모델에서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및 디지털 키 서비스 모습(언팩 화면 갈무리)© 뉴스1

◇구글과 손잡고 아우디·BMW·제네시스·포드를 '갤럭시카'로

이날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아우디, BMW, 제네시스, 포드 등에 디지털 차 키 기능과 시동걸기 등 각종 자동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새롭게 밝혔다.

앞서 애플이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애플카' 부문에 협력을 맺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구체적인 협력 내용을 이날 상세하게 공개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와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연결했다.

갤럭시S21+나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의 경우 UWB(Ultra-Wideband) 기술을 탑재해, 기기간 손쉽게 파일을 공유하고 무선통신도 가능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자동차 키가 없이도 차 문을 여는 디지털 카 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운전 중에도 음성으로 전화·메시지 등의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차 안에서도 갤럭시S21과 연동되면 스마트폰이 아닌 자동차 내 제어판을 통해 집 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예를 들어 히터나 에어컨을 미리 동작시켜 퇴근 후 집에 들어갔을 때 쾌적한 온도를 설명해 둘 수 있도록 한다거나 로봇청소기를 돌려 청소를 시키는 등 각종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양측은 아우디, BMW, 제네시스, 포드 등과 협력을 맺고 해당 자동차에서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오히려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었다"면서 "삼성은 갤럭시S21을 통해 수백만의 친구와 가족들이 소통하고 기업의 원격 운영과 재택근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우리의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은 모바일 최우선(Mobile-first) 시대에 맞춰 사용자가 더욱 편리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누리며, 자신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갤럭시S21 시리즈는 새로운 디자인, 전문가급 카메라, 강력한 성능을 모두 갖추었으며, 각자의 스타일과 수요에 따라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갤럭시S21 울트라 팬텀블랙, 갤럭시S21 플러스 팬텀바이올렛, 갤럭시S21 팬텀핑크. (삼성전자 제공) 2021.1.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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