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소니 맹추격' 삼성, '고감도 강화'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출시

박정일 2021. 1. 15. 0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고감도 촬영 기술을 탑재한 1억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내놓았다.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1억 화소 대의 이미지센서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이번에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업계 1위인 소니를 맹추격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같은 이미지센서 경쟁력 등을 앞세워 시스템반도체 사업 매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3'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고감도 촬영 기술을 탑재한 1억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내놓았다.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1억 화소 대의 이미지센서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이번에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업계 1위인 소니를 맹추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은 15일 자정 공개 예정인 삼성 갤럭시S 21에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3세대 0.8㎛(마이크로미터) 1억8000만 화소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HM3'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1/1.33인치(대각선 길이 12㎜) 크기에 픽셀 1억800만개를 집적했다.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스마트 ISO(감도 단위) 프로', '슈퍼 PD 플러스' 등 자체 카메라 기술을 탑재해 완성도 높은 사진 촬영을 돕는다.

스마트 ISO 프로는 터널의 출구처럼 밝고 어두운 환경이 섞인 상황에서 서로 다른 ISO 값을 증폭하고 이를 합성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다. 잔상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동시에 기존 10비트(10억7000만 색상)보다 약 64배 이상 색 표현 범위를 넓힌 12비트(684억 색상)로 촬영하기 때문에 더 풍부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슈퍼 PD 플러스 기술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기존보다 50% 빠르게 초점을 검출할 수 있어 흔들림 없는 이미지를 찍을 수 있다. 또 빛의 양에 따라 인접하는 9개 픽셀을 하나로 묶어 색 재현력을 높이고, 노이즈 억제 기능도 추가해 기존보다 최대 50%까지 감도를 향상시켰다.

삼성전자는 설계 최적화로 프리뷰 모드 동작 전략을 기존보다 6% 줄이는 등 에너지 효율성도 강화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같은 이미지센서 경쟁력 등을 앞세워 시스템반도체 사업 매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의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약 19% 성장한 101억 달러(약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시장 기대에 부응해 올 초부터 프리미엄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2100에 이어 이번 제품까지 신제품 공세를 어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초부터 이어지는 이 같은 움직임이 삼성전자의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미지센서는 성장성과 기술력 등에서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2030' 목표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TSR은 오는 2024년까지 4년 간 CMOS(상보성금속산화반도체) 이미지센서 시장이 연 평균 8.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TSR에 따르면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은 2019년 소니가 53.5%로 2위인 삼성전자(18.1%)보다 무려 35.4% 포인트 앞섰지만, 단 1년 만에 두 회사간의 점유율 차이는 31.7% 포인트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중국 샤오미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1억 화소대의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제품 비율을 늘리고 있어, 두 회사 간의 격차는 더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소니는 아직 1억 화소대의 제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