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카메라·보안·가격..'이런 갤럭시는 없었다'
[경향신문]
AI 탑재 카메라의 ‘디렉터스 뷰’
전·후면서 동시 촬영…재미 더해
최상급 모델엔 듀얼 광학 렌즈도
다양한 앵글을 한꺼번에 보며 촬영하는 ‘디렉터스 뷰’, 개인정보 변조를 방지하는 보안 시스템, 초당 26조번의 연산이 가능한 최첨단 5나노(nm) 반도체 기술, 99만원대로 전작보다 저렴한 가격.
삼성전자가 14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 언팩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 S21 시리즈는 몸체와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주는 디자인으로, 겉면에는 지문이 묻는 것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에서 하드웨어의 향상보다 사용자의 사용 경험이 풍족해질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강화에 방점을 뒀다.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카메라가 대표적이다. 동영상 촬영에선 디렉터스 뷰로 전·후면 카메라로 동시 촬영이 가능하다. 망원·광각·초광각 카메라의 다양한 앵글을 한 화면에 보여줘 사용자 뜻대로 화면을 전환할 수 있다. 프로 비디오 모드에선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15일 출시, 23만9800원)를 무선 마이크로 이용해 사용자 음성과 주변 배경음을 동시에 녹음할 수도 있다.
사진에서는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 같은 조명 효과를 넣은 인물 사진 모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셀카’ 모드에서는 ‘자연스럽게’ 또는 ‘화사하게’로 색감을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보정 효과를 학습해 알아서 적용해주기도 한다. 최대 30배까지 선명한 줌 촬영이 가능한데, 20배 줌부터 자동으로 흔들림을 잡아주는 ‘줌 록(Zoom Lock)’ 기능이 지원된다.
초당 26조번 연산 ‘강력한 성능’
5G 연결성 개선…8K 영상도 거뜬
독자적 보안 시스템 ‘녹스 볼트’에
전작 S20보다 가격 25만원 낮춰
갤럭시 S21에는 역대 갤럭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5nm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초당 26조번 연산이 가능한 성능에 5세대(5G) 이동통신 연결성도 개선돼 8K 영상 촬영이나 동영상 편집, 고사양 게임도 매끄럽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시리즈엔 삼성의 독자적인 보안 시스템인 ‘삼성 녹스 볼트’도 들어갔다. 사용자의 생체인식 자료나 암호, PIN 번호, 블록체인, 인증키 등의 변조를 방지하는 보안 메모리에 따로 보관한다. 사진을 공유할 때 촬영 위치 등의 정보를 지우고 누가 언제까지 사진을 사용할지 미리 설정할 수 있다. 기존 갤럭시 시리즈 대비 1.7배 큰 지문 인식 스캐너를 탑재해 더욱 편하게 지문 인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블루라이트를 조정해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갤럭시 S21의 최상급 모델인 ‘갤럭시 S21 울트라’에는 1억800만화소 렌즈와 삼성 최초의 듀얼 광학 렌즈가 탑재됐다. 역대 삼성 모바일 제품 중 가장 밝고 고성능 화면을 갖췄다. 갤럭시 S 시리즈 중에선 처음으로 S펜도 지원한다.
갤럭시 S21 시리즈는 15일부터 21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29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가격은 S21이 99만9900원이고 S21 플러스는 119만9000원이다. S21 울트라는 내장메모리 용량이 256기가바이트(GB)이면 145만2000원, 512GB이면 159만9400원이다. 기본 모델인 S21 기준으로 전작인 S20보다 약 25만원 저렴하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 S20 시리즈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자 S21 시리즈의 가격을 낮추고 출시 일정도 예년에 비해 한 달 정도 앞당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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